소유주 유니버설 스튜디오, 리조트 내 신규 워터 파크 개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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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의 대표적인 물놀이 공원 ‘웻앤 와일드’ 가 지난해 말로 폐장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세계 10대 인기 물놀이 공원 중 하나였던 올랜도 ‘웻앤 와일드(Wet ’n Wild)’가 지난해 말문을 닫았다.

1977년에 문을 연 공원은 1998년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모회사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그러나 유니버설은 올 여름에 리조트 단지 내에 ‘볼케이노 베이(Volcano Bay)’라는 신식 물놀이 공원을 개장한다. 고객들을 리조트 내에서 바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I-4 도로 건너에 있는 웻앤 와일드를 폐장한 셈이다.

유니버설측은 웻앤 와일드 부지의 용도 계획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웻앤 와일드 워터 파크는 40년전 당시 만 해도 획기적인 것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월트 디즈니 월드가 단지 내에 소규모 물놀이 시설을 공개했지만 웻앤 와일드가 첫 워터 파크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현재 미국내 야외 워터 파크는 744개이다. 모두가 3개 이상 슬라이드(물 미끄럼틀)를 지닌 공원들이다. 특히 관광지로 유명한 올랜도는 워터 파크 방문객수로 따져 세계 10대 물놀이 공원 중 4개를 지닌다. 물론 여기에는 워터 파크의 본보기 역할을 한 웻앤 와일드도 포함돼 있다.

워터 파크 경쟁 가열

월트 디즈니 월드가 웻앤 와일드 이전에 공개한 리버 컨추리는 슬라이드 3개와 대형 수영장을 포함한 곳이었다. 이에 반해 웻앤 와일드는 리버 컨추리의 개념을 뛰어넘어 파도 풀과 같은 획기적인 시설물을 더함으로써 일반인의 시선을 단번에 끌었다. 워터 파크에서도 경쟁의 불씨가 당겨진 것이다.

실제로 디즈니 월드는 1989년에 더욱 화려해진 타이푼 라군을 열었고, 1995년에는 눈 녹은 스키 리조트 개념을 담은 블리자드 비치를 공개했다.

또 시월드는 2008년 아쿠아티카를 개장하고 수영객이 돌고래 사육지를 통과하는 슬라이드를 선보여 워터 파크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대형 공원들의 이 같은 진보 속에 웻앤 와일드의 옛 영광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슬라이드에 음향 효과나 빛을 더하고 다수 탑승 슬라이드 구축 등 업그레이드에 충실해 2015년도 입장객이 130만명에 달할 정도로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웻앤 와일드 폐장은 당장 공원 주변의 호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나 유훙사업 전문가들은 현재 유니버설 공원이 숙박시설 증축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워터 파크 부지가 호텔 등 숙박시설로 변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유니버설은 해리포터관의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성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그동안 경쟁상대가 없었던 디즈니 월드 조차 ‘아바타’ ‘스타워즈’ 등 영화 테마관을 짓고 있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니버설은 리조트를 더욱 키우는 방편으로 단지내에 워터 파크를 구축하고, 공원 주변의 숙박시설 증축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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