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식, 터키식 등 할랄 푸드 인기 급상승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지중해식 요리가 전 세계적으로 뜨면서 중동식 레스토랑이 붐을 타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올랜도 센티널>에 따르면 중동식 레스토랑은 중앙플로리다 요식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파인 푸드(Paramount Fine Foods), 허블리 버블리(Hubbly Bubbly)와 같은 체인점은 패스트-캐주얼 레스토랑으로 확장일로에 있다. 보스포루스 터키쉬 쿠이진(Bosphorous Turkish Cuisine)과 같은 제법 오래된 식당도 성장하고 있다. 다운타운에서 28년동안 명성을 간직해온 레바논 식당인 카페 애니(Cafe Annie)는 볼드윈 파크로 옮겨 몸집을 키웠다.

탬파, 레이크 메리 등에 문을 연 파라마운트 파인 푸드는 최근 UCF 인근에 ‘파라마운트 레바니스 키친’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이 체인점은 특히 UCF가 자리잡은 올랜도시 동부 지역에 식품 공급처를 두고 이슬람식 도축을 포함한 할랄(Halal) 인증의 육류 및 식품을 제공한다. 할랄은 아랍어로 '(신이) 허용하다'는 뜻으로 식품 뿐 아니라 무슬림의 삶 전반에 적용되는 율법이다.

허블리 버블리는 레바논계 미국인이 2013년에 시험삼아 레바논식 음식으로 식당 문을 열면서 시작했다. 조만간 다운타운에 체인점을 열 허블리 버블리는 피타, 팔라펠, 샐러드, 샤와르마 샌드위치, 화덕에서 구운 고기 등을 메뉴에 담는다.

뉴욕 기반의 유명 중동음식 체인 레스토랑인 할랄 가이즈(Halal Guys) 역시 UCF에서 머지 않은 워터포드 타워 쇼핑센터에서 조만간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미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 200여개의 프렌차이즈 매장을 소유한 할랄 가이즈는 1990년 뉴욕 맨해튼에 개업한 이후 자이로, 팔라펠 등 미국에서 대중화된 중동음식을 판매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중동식 요리는 고기와 허머스, 야채에 중점을 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식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식이면서도 외국음식의 특미를 맛 볼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그동안 중동 식당들은 지중해식이라는 넓은 범주에 속해 사업운을 거는 편이었다. 그러나 미국인들의 외국음식 기호가 날로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터키, 이집트, 이란, 레바논 등 각국 요리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게 요식업계 분석이다.

각국 중동 요리는 양념이 약간씩 다르지만 구운 고기, 허머스, 생야채, 중동 지방의 납작한 빵인 피타 그리고 병아리콩으로 만든 튀김볼인 팔라펠 등 식단이 비슷하다. 탄수화물 음식인 빵의 양은 적은 대신 허머스나 팔라펠과 같은 콩 단백류 음식이 있을 뿐 아니라 지방과 오일이 적은 육류 요리가 웰빙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셈이다.

한편 메트로 올랜도의 중동 출신 인구는 인구조사국 통계로 3800명에 지나지 않지만 2010년부터 2015년사이에 24%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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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기반의 유명 중동음식 체인 레스토랑인 ‘할랄 가이즈’ 웹사이트에 오른 음식들. ⓒ thehalalguy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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