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엔진의 강자였던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가 구글(Google) 사의 ‘크롬’(Chrome)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글 크롬’이 다양한 인터넷 기기 및 운영체계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출시 불구... 전체 사용자 비율 21%
2016년은 온라인 웹을 지배하던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IE) 시대가 저문 해였다.
디지털 기술 전문지인 ‘Ars Technica’가 ‘Net Market Share’ 수치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그 동안 인터넷 검색 창구인 IE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터넷 검색도구였지만 2017년 들어 ‘구글 크롬’(Google Chrome)이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IE 브랜드는 지난 2015년 새로운 소프트웨어에서 작동하게 됐다고 발표했지만 이의 사용자가 더욱 줄어들었고 새로운 검색엔진인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가 출시됐다.
그해 말까지만 해도 IE는 전 세계 웹 사용자의 46%가 선택하는 검색엔진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작동되고 있으며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IE 사용자 비율은 21%로 줄었다.
아직 IE가 ‘윈도우 10’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엣지’로 완전히 전환한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인터넷 브라우저는 출시 이후 2016년 웹 사용자 가운데 2.8%의 비율을 점한 뒤 연말까지 5.3%로 늘어났다. ‘익스플로어’와 ‘엣지’ 등 두 검색엔진의 시장 점유는 4분의 1이었다.
반면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는 지난해 초 32%에서 연말 56%로 확대됐다. 전체 웹 사용자의 과반수 이상이 ‘크롬’을 선택한 것이다.
‘구글 크롬’의 사용자가 늘어난 것은 이 검색엔진이 대부분 기기에서 사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보안과 호환성에서도 앞서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구글’ 사의 다양한 사이트 및 서비스를 통해 광고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랜 시간 약점을 보인 ‘파이어폭스’(Firefox)는 현재 12%를 점유하고 있으며 ‘오페라’(Opera), ‘비발디’(Vivaldi), ‘브레이브’(Brave) 등 보다 작은 브라우저 사용자 비용은 6%정도이다.
‘Ars Technica’는 ‘윈도우 10’을 업그레이드 한 이들 중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사용하는 비율은 22%이며 이전 버전의 윈도우 사용자 중에서 IE를 선택한 이들도 32%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Ars Technica’는 이어 “이는 일반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사가 새롭게 내놓은 ‘엣지’보다 기존 IE를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라우저에 관심이 없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