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of-vancouver-warming-centres-people-sleeping.jpg

커뮤니티 센터의 실내 체육관에서 노숙인들이 취침 중인 모습

 

 

커뮤니티 센터 3 곳 폐쇄, "자원봉사자들 지쳤기 때문" 공원위원회 해명

 

 

겨울철을 맞아 커뮤니티 센터 몇 곳을 노숙인 취침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는 밴쿠버 시가 이 중 세 곳 폐쇄를 결정했다.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내려진 조치에 대한 불만이 높은 가운데, '커뮤니티 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이런 가능성이 제기된 곳은 크릭사이드(Creekside) 커뮤니티 센터다. 현재 이 곳에서는 불법 약물 투여에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를 발견한 후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주사기를 발견한 사람은 어린 아이다. 아이 아버지는 "주사기를 만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

 

크릭사이드 외에도 키칠라노와 선셋의 커뮤니티 센터가 노숙인들에게 폐쇄되었으며, 웨스트 엔드와 브리태니아(Britannia) 센터는 계속 개방된다. 그리고 카네기(Carnegie) 센터가 추가로 개방될 예정이다.

 

밴쿠버 공원위원회(Vancouver Park Board)의 말콤 브롬리(Malcolm Bromley)는 "커뮤니티 센터 세 곳이 폐쇄된 이유는 노숙인 관리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들이 지쳤기 때문"이라며 "주사기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브롬리의 해명에도 센터 폐쇄가 해당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법학회 피봇 리걸 소사이어티(Pivot Legal Society) 소속의 변호사 라킨(DJ Larkin)은 "안전에 대한 우려와 인력 부족 문제를 모두 이해한다. 그러나 이 곳에서 겨울 밤을 보내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생활이 취약한 사람들이고 이들은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517 미국 “나는 ‘갱’입니다”… 헷갈리는 한국인 성씨 발음 코리아위클리.. 17.01.14.
1516 미국 월은 쇼핑 적기… 각종 상점들 재고 정리 나서 코리아위클리.. 17.01.14.
1515 미국 치아 건강 첫걸음, 칫솔 잘 고르기 코리아위클리.. 17.01.14.
1514 미국 조기 지원 결과는 합격, 불합격, 결정 유예로 file 코리아위클리.. 17.01.14.
1513 캐나다 써리, 성추행 사고 예방 당부 밴쿠버중앙일.. 17.01.14.
1512 캐나다 BC주, 파이프라인 청정 유지 위해 15억불 투입 밴쿠버중앙일.. 17.01.14.
1511 캐나다 캐나다, 미국서 자동차 산업 프로모션 밴쿠버중앙일.. 17.01.14.
1510 캐나다 BC주, 공무원 소득 민간부문보다 7.4% 높아 밴쿠버중앙일.. 17.01.14.
1509 캐나다 밴쿠버 고가 부동산 시장, 외국인 양도세 영향 침체 기류 밴쿠버중앙일.. 17.01.14.
1508 캐나다 밀린 우편물 배달, 분주히 움직이는 캐나다 포스트 밴쿠버중앙일.. 17.01.14.
1507 캐나다 '단기 임대 규제' 논의 리치몬드 시의회, '전면 금지' 입장 선회 밴쿠버중앙일.. 17.01.14.
1506 미국 반기문조카 뉴욕대 강의때문에 보석허가? file 뉴스로_USA 17.01.13.
1505 캐나다 중국 커뮤니티, 음력 설 마케팅 활발 밴쿠버중앙일.. 17.01.13.
1504 캐나다 취업율, 밴쿠버와 빅토리아 지역만 증가 밴쿠버중앙일.. 17.01.13.
1503 캐나다 메트로 밴쿠버 잇단 살인사건 발생 밴쿠버중앙일.. 17.01.13.
1502 캐나다 캐나다, '갤럭시 노트7' 이동통신망 접속 불가 밴쿠버중앙일.. 17.01.13.
1501 캐나다 BC 교통부, 한 발 앞서 도로 위 소금 청소 준비 밴쿠버중앙일.. 17.01.13.
» 캐나다 노숙인 개방 커뮤니티 센터, 주사기 발견 밴쿠버중앙일.. 17.01.13.
1499 캐나다 버나비 총격 용의자, 16세 미성년자 체포 밴쿠버중앙일.. 17.01.13.
1498 캐나다 미션과 코퀴틀람에서 강력 범죄 발생 밴쿠버중앙일.. 1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