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배터리 충전 무력화 소프트웨어 배포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충전 무력화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판매된 350 만 대 갤럭시 노트 7 제품 중 96%를 회수했다. 충전 무력 소프트웨어가 배포되면서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미국 항공사들에게 삼성 갤노트7 기내 운송과 소지 금지를 공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통보했다. FAA는 지난해 10월14일부터 미국 모든 공항에 갤노트7 소지 탑승 금지를 의무적으로 공지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9월부터 시작된 갤러시 노트의 회수율이 96%나 이루어졌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또 리콜에 응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이동통신사들과의 협의 하에 갤노트7의 충전을 무력화하는 ‘안락사 소프트웨어’를 작년 12월에 배포했다. 이 프로그램을 장치하면 배터리 소진 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때까지 회수율은 85%였다.
삼성전자는 캐나다와 유럽에서도 갤노트 7 배터리 충전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캐나다에 남아있는 갤노트7은 아예 이동통신망에 접속할 수 없도록 했다.
삼성전자 미주법인의 팀 백스터는 지난 주에 열렸던 소비자전자제품 쇼(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갤럭시 노트 7' 제품의 불량상태 원인'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