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굴 좋아하는 한인 동포들, 꼭 익혀 먹어야
지난 12월부터 최소 70여 명 급성 위장병 걸려
생굴을 즐겨 먹는 한인 동포들에게 노보 바이러스 주의보가 내렸다.
BC주 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 이하 CDC)가 "최근 BC주에서 수십 여 명이 굴을 먹고 급성 위장병에 걸렸다"며 경고를 발령했다.
CDC가 밴쿠버 보건부와 프레이져 보건부 등 지역 보건당국에 확인 결과, 지난 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최소 70여 명이 굴을 먹고 배탈이 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굴을 날 것으로 먹거나 살짝만 익혀 먹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CDC 일레니 갈라니스(Eleni Galanis) 의사는 "올 겨울에 노보바이러스(Novovirus)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한 동안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굴을 완전히 익혀 먹어야 노보바이러스를 피할 수 있다.
섭씨 90도에서 90초 이상 익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생굴을 좋아하는 동포들이라도, 올 겨울에는 굴을 먹을 경우 꼭 익혀서 먹어야 한다. /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