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 NBA 등 단체 기관에 송부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roh@gmail.com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가 ‘중국 설날’을 표기한 뉴욕 뉴저지의 기관과 단체에 시정(是正)을 요구하는 서한을 19일 발송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뉴욕필하모닉과 NBA(미프로농구), 뉴저지 버겐카운티 동물원, 만모스 카운티 도서관 등이 웹사이트에 ‘음력설날(Lunar New Year)’을 ‘중국설날(Chinese New Year)’로 표기한 것과 관련, 잘못된 표기를 조속히 수정(修正)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협회는 편지에서 “2016년부터 뉴욕시의 1880개 공립학교들은 음력설날(Lunar New Year)을 공식 휴교일로 기념하고 있다”면서 “과거 많은 사람들이 중국 설날이라고 부른 것은 ‘부적절하고(misnomer)’ 아이들에게 혼란을 주는 이름이다”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한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다른 아시안 주민들은 음력설날을 연중 가장 큰 축제일로 기리고 있다. 우리는 뉴욕시와 뉴욕주를 포함해 미국 전체가 음력설날로 바르게 부르도록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20여년간 아시안 커뮤니티 리더들과 학부모, 정치인들은 음력설날을 뉴욕주와 뉴욕시, 뉴욕공립학교의 공식휴일로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며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이같은 캠페인을 지원하는 모든 아시안커뮤니티를 대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펼치는 ‘중국설날이 아니라 음력설날이다(No! Chinese New Year, Yes! Lunar New Year!)’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
최윤희 회장은 “아시안의 고유 명절인 설날을 중국 명절로 표기하는 것은 미국인들이 한국 등 아시안들의 문화를 중국 문화로 착각(錯覺)하게 만드는 행위”라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캠페인 참여를 당부했다.
미국인들은 중국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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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2월2일 한인폭행피해 브롱스병원서 시위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이날 올해 첫 정기모임을 갖고 오는 5월 25일 스승의 날 행사 일정을 확정지었다.
또한 40대 한인남성이 브롱스 몬티휘어 병원에서 의문의 폭행으로 중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 해당 병원 앞에서 다음달 2일 시위를 갖기로 했다. 이날 시위엔 토니 아벨라 의원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밖에 뉴욕시 공립학교 역사교과서에 동해를 병기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