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약물 사망자 증가에 주정부와 지자체들 적극적인 움직임
BC 주정부와 지자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불법약물 사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작년 한해 동안 발생한 높은 불법약물 사망률이 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주정부는 약물 중독자 보호 시설을 마련하는데 1천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한인 거주율이 높은 코퀴틀람의 리차드 스튜어트(Richard Stewart)시장은 많은 논란 속에 폐원된 정신병원 리버뷰 병원(Riverview Hospital)을 중독자 보호시설로 만들겠다고 나섰다.
리버뷰 병원은 4년 전까지 정신 질병 환자들이 입원해 있었으나 현재는 폐쇄된 상태다.
해당 시설을 약물 중독자 보호시설로 이용하자는 의견은 지난 2014년에 처음 제기되었다.
의사 존 하이젠버텀(John Higenbottam)은 '약물 중독자를 비롯한 정신 질병 환자들을 위한 전문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의 주장은 스튜어트 시장을 통해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스튜어트는 "약물 중독을 치료받고 싶어도 받을 곳이 없어 고민 중인 사람들이 많다.
주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시설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주정부 몫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역 보건부가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