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캐너비스, 알버타 공항 부지에 축구장 9개 넓이 규모 조성
밴쿠버(vancouver) 다운타운에 본사가 있는 오로라 캐너비스(Aurora Cannabis Inc. TSX-V:ACB)가 에드몬튼 국제 공항(EIA)에 축구장 9개 넓이의 마리화나 재배장을 만들고 있다.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 기업인 캐너비스가 운영하는 이 시설은 세계에서 제일 큰 의료용 마리화나 공장으로 기록된다. 또 침체된 알버타주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80만 스퀘어피트의 오로라 스카이 마리화나 재배장은 연간 최대 생산량이 110톤에 이른다. 오로라 캐너비스가 해당 지역을 선정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낮은 전기 및 수도료 그리고 항공 수출이 용이하다는 입지 조건 때문이다.
오로라 캐너비스가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한 배경은 향후 기분전환용 마리화나(recreational marijuana) 판매가 합법화 되는 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현재 약 13만 명의 캐나다인이 의료용 마리화나 처방전을 받고 있다.
저스탱 트뤼도 연방총리도 이르면 내년 봄까지 기분전환용 마리화나를 합법화 하고 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혀왔다. CIBC World Markets 연구에 따르면, 해당 법이 통과될 경우 캐나다에 100억 달러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부동산 전문기업 CBRE 조사에 따르면, 2014년 콜로라도주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 된 후 관련 산업 및 상업 부동산 시장이 가장 큰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