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일), 로저스 아레나에서 인기 밴드 마룬 5(Maroon 5)의 밴쿠버 공연이 있었다.
그런데 가짜 티켓 사기를 당해 수 백 달러를 지출하고도 공연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그 중 한 사람인 로라 파울러(Laura Fowler) 씨는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되었다. 이번 공연은 정말로 놓치고 싶지 않았다.
크레이그리스트 웹사이트를 통해 여성 팬과 연결이 되었고, 직접 만나 390 달러를 주고 티켓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다시 4백 달러를 들여 티켓을 구입한 파울러 씨는 “나 말고도 가짜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이 50명 쯤 있었다”고 말했다.
티켓 사기를 당한 피해자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아레나 관계자는 “공연을 보지 못하고 돌아간 사람들이 2백명 정도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경찰(VPD)의 랜디 핀참(Randy Fincham) 서전(Sgt.)은 “로저스 아레나 공연의 가짜 티켓 사기 사건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가짜 티켓도 교묘해져서 진짜와 구분하기 어렵다”며 “정식 판매처가 아닌 곳에서 티켓을 구입할 때는 판매자 신분증을 확인하고, 꼭 사진을 찍어두라”고 당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