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전국연합 창립20주년 행사

 

뉴스로=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세계적인 석학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 시카고대 석좌교수(碩座敎授)가 재미진보단체가 마련한 행사에서 강연을 하게 돼 관심을 모은다.

 

커밍스 교수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가 4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티넥 메리엇 호텔에서 개최하는 대중강연회에서 특강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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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커밍스 교수 www.en.wikipedia.org

 

 

그와 함께 평화운동가 그레고리 일리치(Gregory Elich) 씨와 반전활동가 브라이언 베커(Brian Becker) 전쟁반대와 인종차별 반대를 위한 즉각행동연맹 전국상임대표가 연사(演士)로 초대됐다.

 

이에 앞서 3일 오후 6시부터 축하연회와 후원의 밤 행사가 열리고 4일 오후엔 박문재 박사와 램지 리엄(Ramsay Liem) 교수의 기록영화 ‘잊혀진 전쟁의 기억들(Memories of Forgotten War 36분)’을 관람하고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또 이날 오후 8시엔 맨해튼 머킨 컨서트홀에서 우륵교향악단의 2월 음악회가 열린다.

 

올해 74세의 커밍스 교수는 1981년 한국전쟁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 ‘한국전쟁의 기원(The origins of the Korean war)’으로 잘 알려진 주인공이다.

 

커밍스교수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1945년과 1947년 사이에 미군정하에 남함의 국내정치, 북한의 국내정치, 해방전후 미국의 한반도정책을 중심으로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국제정치를 기존의 견해와 다른 새로운 시각에서 면밀하게 분석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는 한국전쟁은 근본적으로 내란의 성격을 띄었으며 민족의 내부적 문제로 해서 촉발되었다고 주장, 기존 학계의 견해들과 다른 새로운 견해를 제시해 반향(反響)과 논란을 동시에 일으켰다.

 

한편 커밍스 교수는 한국의 촛불정국이 한창인 지난해 12월 KBS와의 인터뷰에서 “촛불집회는 한국 시민 사회의 힘을 보여줬다. 전 세계를 통틀어 여태껏 본 적이 없는 가장 존엄(尊嚴)한 시위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비폭력적이고 평화롭고 평범한 가족들이 자녀들과 참여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힘이다. 박 대통령 문제와는 별개로 한국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한국전쟁의 기원’은 어떤 책

 

“인민들은 '쌀을 달라. 배고파서 못견디겠다', '미군정은 물러가라', '조국을 통일하자'고 외치었다. 인민들의 10월봉기의 원인은 미군정 수립이후 생활고에 시달리는 인민의 불만과 북한처럼 자주적 사회개혁의 실현을 두고 남한 상황의 불만인 것이다. 오늘날 한국의 교육에선 이것을 두고 일부 공산당의 선동으로 폭동을 야기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전국적인 규모의 봉기였으며 인민들이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죽음을 불사하고 외치는 절규였던 것이다...”

 

“1945년 동북아시아에서 일본제국주의라는 초국가체제가 붕괴함에 따라 한국에서는 잠재해 있던 사회세력들이 폭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러한 붕괴로 인하여 이 지역에 새롭게 형성된 국제세력관계였다.(중략) 1945~1950년은 과도기적인 시기로서 완전한 자립적 독립국가로 가느냐 혹은 완전히 새로운 초국가체제에 통합되어 버리느냐의 갈림길이 주어진 때였다...” - 본문에서

 

‘한국전쟁의 기원’의 문제 제기는 한국전쟁의 근원을 어디서 찾아야 할 것인가라는 것이다. 커밍스는 한국전쟁의 원인이 주로 1945년에서 1950년 사이의 일련의 사건들, 한반도의 분단, 남한의 국내정치적 갈등, 남북한의 갈등과 분쟁, 이에 대한 소련과 미국이라는 강대국의 개입 등이었으며, 식민통치 기간 동안 한국에 부과된 외부세력과 이들이 전후의 한국에 남긴 독특한 자취에서 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좌우 이데올로기 대립을 기반으로 하는 미소간의 패권경쟁에 따른 국내 정치적 갈등과 남북한 각각의 다른 국가체제의 형성으로 인한 남북한의 대립과 충돌이 한국전쟁의 근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커밍스교수에 의하면 한국전쟁은 근본적으로 내란의 성격을 띠었으며 민족의 내부적 문제로 인해 촉발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학계의 견해들과 다른 새로운 내용이었다.

 

1980년대 후반까지 논의되었던 한국전쟁의 원인에 대한 견해는 우선 한국과 미국에서 항상 주장해 왔듯이 소련과 중공의 지원 하에 북한측이 남침을 하였다는 것이다, 둘째는 북침에 대한 반격으로 전쟁이 확대된 것이라는 북한의 주장이다. 마지막으로는 미국이 고의적으로 북한의 공격을 유인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 러시아와 중국에서 비밀해제된 문서들을 바탕으로 분석한 한국전쟁 원인에 대한 연구들은 스탈린의 지원 하에 김일성 주도의 남침이라는 기존 우파적 견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커밍스 연구는 한국전쟁의 근본적인 배경원인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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