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병원 수사비협조 등 문제 짚어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ail.com
뉴욕 브롱스 병원에서 의문의 폭행으로 중상을 입은 김성수씨 사건을 뉴욕의 데일리뉴스가 뒤늦게 조명(照明)해 관심이 일고 있다.
데일리뉴스는 3일자 A21면에 브롱스 몬트피어 병원의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김성수씨가 지난 2014년 병원 내에서 의문의 폭행피해로 머리에 치명적인 장애를 입었지만 병원측이 경찰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을 상세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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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몬트피어 병원이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으며, 사건 발생 나흘 후 김성수씨의 아내가 경찰에 신고접수를 한 이후에 시작된 경찰의 수사에도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수씨는 현재까지 거동을 하지 못하는 등 정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뉴욕시경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소환장을 발부받아 병원 직원들을 조사했지만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병원의 모든 관계자와 이번 사건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싶었다”면서 “(병원 직원들이)이번 사건을 은폐(隱蔽)하기 위해 단체로 침묵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수씨 사건은 지난 2015년 9월 뉴욕한국일보의 첫 보도이후 한인사회가 지역 정치인과 함께 항의 집회를 벌이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를 환기시켜왔다.
지난 2일에도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등 한인들은 토니 아벨라 주상원의원과 함께 몬트피어 병원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토니 아벨라 의원은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병원측의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사건을 처리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저한 수사와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병원측에 지급되는 5,000만 달러 상당의 주의회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특단의 조치를 취할 의향(意向)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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