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일), 밴쿠버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금융회사 카나코드(Canaccord Genuity)의 폴 레이놀드(Paul Reynolds) CEO가 하와이에서 52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철인 3종 경기(Triathlon) 참가 중 숨이 멎은 상태로 발견된 것이다. 



2일(목) 아침, 카나코드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 사실을 발표하고 ‘데이비드 케이시(David Kassie) 회장이 CEO 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고인이 지난 30년 동안 카나코드에서 근무하면서 남긴 업적과 유산을 기렸으며, 케이시 회장은 “레이놀즈가 일구어낸 훌륭한 팀이 그가 만든 비전을 따라 앞으로도 카나코드를 이끌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레이놀즈가 참여했던 경기는 1.5 km 수영, 40 km 자전거, 그리고 10 km 마라톤 레이스로 이루어져 있다. 



현지에 동행했던 관계자가 카나코드 본사에 보낸 이메일은 ‘수영 레이스 중 도움을 요청했다. 물에서 구조된 후, 심폐소생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을 전해 들은 UBC 대학의 스포츠 의학 전문가 잭 턴튼(Jack Taunton) 박사는 “3, 4년 전부터 중년 남성이 운동 경기나 스포츠 대회 참여 중 사망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체력 소모가 많은 경기에 참여하기 전 반드시 전문의를 만나 자신의 체력과 운동 능력을 테스트해야 한다. 



가족병력이 있을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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