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P 총선 승리, ‘에너지 주가 흔들, 업계 우려 확산’
레이첼 노틀리 주수상 당선인은 NDP 가 앨버타 정치사에 획기적인 승리를 거둔 뒤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최우선 과제’임을 재확인했다.
노틀리 주수상이 이렇게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선 것은 NDP가 정권을 잡자마자 토론토 주식시장에서 에너지 회사들의 주가가 출렁이기 시작하고 에너지 업계에서 NDP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NDP의 경제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그녀는 “NDP의 최우선 가치는 앨버타를 대표하는 것이며 앨버타 시민들의 일자리와 경제를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재확인했다.
세간의 우려를 의식한 듯 그녀는 “선거 유세 기간 중 밝힌 공약은 앨버타 경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 시각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에너지 부분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앨버타 정치사에 기록될 2015년 총선에서의 NDP 승리로 지난 44년 동안 집권해 온 보수당의 경제정책 기조와는 분명히 다른 경제 패러다임이 도입될 것이 확실하다. 법인세 인상과 에너지 로열티 재검토를 주축으로 NDP의 새로운 예산안이 발표될 전망이다.
법인세와 에너지 로열티 인상이 확실시 되면서 석유업계는 NDP의 경제정책에 명확한 자세를 요구하고 나섰다.
200여 소규모 오일, 가스 생산업체를 대표하는 EPAC (Explorers and Producers Association of Canada)는 성명을 발표하고 NDP의 에너지 정책 설명회를 요청했다. EPAC의 대표 게리 리치 씨는 “현재 앨버타 에너지 업계는 낮은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수 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 유가 반등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와중에 NDP의 경제정책 변화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앨버타 경제가 최우선이라는 노틀리 주수상의 발표가 과연 어떤 경제정책으로 다듬어져 NDP의 예산안에 포함되어 나올지 2015년 앨버타 정치경제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