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시티 시장후보 AM1660 8시간 동안 4만5천여달러 모아
뉴욕=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미주한인사회 최초로 대도시 시장에 도전하는 윤여태(마이클 윤) 저지시티 시의원이 지역 한인 라디오에 출연해 8시간 기금모금 생방송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윤여태 시장출마 준비위원회는 지난 16일 동포라디오방송 AM1660 K라디오에 나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에 걸쳐 릴레이 생방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00만 미주 동포와 함께 저지시티 시장 만들기’라는 타이틀의 방송은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이원 방송으로 진행된데다 한인 정치인의 생방송 기금 모금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동포들의 관심을 모았다.
K라디오에 따르면 생방송에 참여한 동포들은 뉴욕과 뉴저지는 물론 한국에서도 전화와 카톡으로 기부를 약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K라디오는 “뉴욕 뉴저지는 물론, 미주와 본국에서 많은 분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한 덕분에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전했다. 이날 모아진 약정액은 4만 5천여 달러로 집계(集計) 됐다.
윤여태 시의원은 8시간의 방송을 마치며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 열기에 감동했다”는 소감과 함께, “이번 모금 행사를 계기로 2세 3세 정치인들 배출을 위한 후원 문화의 새로운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AM1660 K라디오 제공>
이번 모금 방송을 함께 준비한, 윤여태 시장출마 준비위원회 전제현 위원장은 “최초의 대도시 시장 배출(輩出)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윤여태 후보가 꼭 승리하여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저지 최대 도시인 저지시티 시장 선거는 올 11월에 치러지며 스티브 플럽 현 시장이 재선 도전의사를 밝혀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다음달 중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윤 의원 측은 향후 온라인이나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경로로 후원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윤 의원측이 목표로 하는 선거 자금은 최소 70만달러로 현재까지 25만여 달러를 모금한 상태이다.
윤 의원측은 “시장 공식 출마 선언이 예정되는 3월 말까지는 나머지 기금을 마련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민 1세대인 윤여태 의원은 지난 2013년 6월 한인 유권자가 단 2명에 불과한 저지 시티에서 무소속 시의원 당선이라는 기적을 일궈낸 주인공이다.
동포사회는 윤여태 시의원이 시장에 당선될 경우, 향후 한인 동포 정치력의 신장에 이정표가 되는 것은 물론, 각 분야에 커다란 파급효과(波及效果)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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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윤여태, 美한인정치역사 새로썼다 NJ저지시티 시의원당선 (201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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