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정농단세력과의 대연정 발언 이은 중대 실언”
“안희정발언 헌재 탄핵인용 기각 명분 우려”
뉴스로=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더민주당 대선후보 출마를 선언한 최성 고양시장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최근 발언을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최성 후보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희정 후보에게 묻는다. 진정, 박근혜의 국정농단이 선한 의지로 시작됐단 말인가? 그럼 온 국민이 염원하는 헌재의 탄핵인용이 기각(棄却)되어도 우린 안희정후보 발언 때문에 수용해야 하나?”고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안희정 지사는 지난 19일 부산대에서 가진 강연에서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 위해 좋은 정치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됐던 것”이라고 발언해 큰 논란에 휩싸였다.
최성 후보는 “안희정후보를 대신해서 최성이 국민여러분께 사죄드린다. 촛불민심 팔아 죄송하다”고 전제하고 “안희정 후보는 왜 이렇듯 중대시점에 그런 발언을 하셨나? 왜 지난주 촛불집회는 나왔는지 너무 궁금하다”고 질타(叱咤)했다.
그는 “그래서 집권하면 박근혜 국정농단세력인 새누리당과 대연정을 기어이 하겠다는 말인가? 또 박근혜의 창조경제와 이명박의 녹색성장도 집권후 계승하겠다구? 그럼 추운 겨울날 촛불광장에 나와 분노속에 절규한 시민들은 박근혜씨의 선한 의지를 이해 못한 몰지각한 우매한 대중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성 후보는 “아무리 박근혜 국정농단세력의 표가 탐나더라도, 나가도 한참 나갔다. 만약 기획된 발언이 아니면 지금 당장 촛불광장에 나가, 중고등학생 우리 아들 딸과 유모차 끌고 있는 어머님들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헌재의 탄핵인용을 앞두고 안희정 후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더불어 민주당의 정략적인 행태가 함께 매도될 수 있는 중차대한 상황이다.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할 말이 있고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는거다”라고 강조했다.
최성 후보는 또한 “더 이상 '김대중대통령의 적자(嫡子)'이야기는 꺼내지 말라. 박근혜 국정농단세력의 선한 의지를 믿고, 새누리당과 대연정을 통해 집권하려는 후보가 김대중정신의 계승 운운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공개적인 답변을 아울러 요구했다.
최성 후보는 김대중기념사업회 김대중사상계승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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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최성시장, 대선주자 초청행사 취소하고 시민안전점검
고양터미널 인근 도로침하 현장 찾아
최성 고양시장은 19일 국회에서 예정된 대선주자 초청토론회 대신 최근 땅꺼짐 현상이 벌어진 고양시 백석동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지반침하 등 대응상태를 점거한 최성시장은 안전관리 대책위원회를 방문한 최 시장은 “복구작업을 위해 휴일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비상근무하는 직원 여러분 덕분에 주민 혼란 및 불안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며 “대형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고양시는“신속한 복구와 함께 사고의 원인을 규명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최성시장의 지시에 따라 안전건설협회에 사고원인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도로침하현장을 찾아 심야점검 및 재발방지대책을 지시하는 최성시장
지난 18일 민주당 대선경선후보들과 함께 16차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해 헌재의 조기탄핵인용을 강력하게 촉구한 최성시장은 “시민의 안전은 언제나 최우선이다”라며 대선관련 일정을 취소하는 대신 104만 고양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일정을 밤늦게까지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