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 국가 중 첫 번째 결실, 인접 국가로의 외연 확대 기대

 

  키르기스스탄 한인회(회장 이희만)와 재외한인구조단(총괄단장 권태일)은 1월 23일 오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쉬켁에 있는 키르기스스탄 한인회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인회 이희만 회장, 재외한인구조단 권태일 단장을 비롯해 유명수 주키르기스스탄 대한민국 영사 및 안철우 서기관과 비쉬켁 유라시아대학 장금주 총장 등 각계의 현지 지도자와 교민이협약식에 참석했다.
  재외한인구조단은 해외 생활을 접고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법률위반 혹은 제반 여건상 어쩔 수 없는 이유로 귀국하지 못한 채 본국에서 불법체류하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한인들을 찾아내 고국으로 귀국시켜 재활을 돕고 갱생의 기회까지 제공하는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이번 협약식은 대사관과 키르기스스탄 한인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룩한 재외한인구조단의 실질적 성과로 CIS(구소련독립국연합)국가 중에서는 첫 번째 결실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그 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인접 국가로의 외연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 앞서 재외한인구조단측은 준비한 영상을 상영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어려운 동포들의 현황과 고국의 품으로 돌아와 재활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동포의 실제 모습을 접하면서 재외한인구조단의 역할의 필요성과 소중함을 전했다.
  이희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키르기스스탄에는 재외한인구조단의 설립취지에 맞는 동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식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 놓인 동포가 새로운 삶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태일 총괄단장은 “이곳에도 어려움에 빠져 있는 많은 동포들이 있는데, 그 분들이 고국으로 돌아와 보람 있는 여생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키르기스스탄 대사관과 한인회사이에서 그 역할을 감당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 한다”는 소감을 밝히며 많은 동포들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축사와 격려사로 협약식을 빛낸 키르기스스탄 영사와 비쉬켁 유라시아대학 총장도 “교민사회에 정말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계기로 생각하며 앞으로 힘들고 어려운 동포들이 혜택을 받게 되기를 기대하며, 도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해 실무진을 격려했다. 
  협약식에는 실제로 약 17년 전에 양가죽이나 소가죽 원피(原皮)를 한국으로 수출하는 사업을 위해 키르기스스탄에 와서 활동하던 69세의 조 모 씨가 참석해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는 품질 문제 등으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그 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불법체류자로 거주하면서 비쉬켁에 있는 재래시장에서 학용품, 생필품 등을 팔아서 생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나라 정부의 단속 등으로 그 마저도 영위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가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희망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하며 도움을 호소했다. 조 씨에 대한 재외한인구조단의 지원이 이루어지면 키르기즈스탄 한인회와 협약을 맺은 이후 첫 번째 사업으로 기록되게 되어 큰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재외한인구조단은 단장인 키르기스스탄 한인회장과 부단장 그리고 다섯 명의 실무이사와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2월 중에 있을 발대식을 시점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50 카자흐스탄 '국제 극장의 날' 맞아 고려극장 백 안또니나 '올해의 여배우상' 수상 file 한인일보 18.04.10.
449 러시아 18기 모스크바 민주평통 협의회 신임회장 임명장 및 위촉장 전수식 치러져 file 모스크바매일.. 18.04.12.
448 러시아 세계 최고령듀오 127세, 122세 러노인 file 뉴스로_USA 18.04.12.
447 러시아 러 몽골 등 5개국매체 대우조선 취재 눈길 뉴스로_USA 18.04.14.
446 러시아 ‘한국과 대화’ 기막힌 낙점 북한 뉴스로_USA 18.04.18.
445 러시아 러, 한국가스시장 진출 美 걸림돌 file 뉴스로_USA 18.04.19.
444 카자흐스탄 부산시, 알마티에서 '부산데이'행사 개최키로 한인일보 18.04.19.
443 카자흐스탄 ‘부천관광(의료)설명회‘ 알마티서 성황리 개최 한인일보 18.04.19.
442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현지 대학에 한국의 경제발전경험 소개돼 한인일보 18.04.20.
441 카자흐스탄 알마티서, 한국유학박람회 개최 한인일보 18.04.23.
440 카자흐스탄 고려극장, 한진작 ‘양반전’ 무대에 올려 한인일보 18.04.23.
439 카자흐스탄 '2018 카자흐스탄국제관광박람회(KITF) 열려 한인일보 18.04.23.
438 카자흐스탄 인천시,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와 의료협약 한인일보 18.04.23.
437 카자흐스탄 겐나지 골로프킨, 5월 6일 마티로시안과 20차 타이틀 방어전 한인일보 18.04.23.
436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무형유산 현지강습 한인일보 18.04.23.
435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에 주택보증제도 운영 지원 한인일보 18.04.23.
434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 실시협약 체결 한인일보 18.04.23.
433 러시아 ‘남북대화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개 좌우’ 러부총리 뉴스로_USA 18.04.23.
432 러시아 韓기업, 사할린에 조선소 건설 검토 file 뉴스로_USA 18.04.23.
431 러시아 “러시아와 고위급 대표단 교류 희망” 北 김형준대사 뉴스로_USA 18.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