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법연맹 시행..4주과정 마치고 3월2일 졸업식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미동부 최초로 시행된 아시안을 위한 시민경찰학교 프로그램이 성료(成了)됐다.
뉴저지 새들브룩 경찰서(서장 Robert Kugler)에서 21일 2017 시민경찰학교(Community Policing Certificate Program) 4주차 프로그램을 마쳤다. 이번 시민경찰학교 프로그램은 국제사법연맹(ILEF)의 데이빗 정(David Chong) 회장이 뉴저지 버겐카운티 새들브룩 타운과 함께 시행하는 최초의 민경합동 프로그램으로 아시안을 위해 특화(特化) 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참가자의 80% 이상이 이 지역 최다 아시안거주자인 한인사회에서 나와 사실상 한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된 셈이다.
이날 4주차엔 글로리아 오 새들브룩 국선변호인과 켈리 레예스 새들브룩 검사가 나와 특강을 진행했다. 이들은 각자의 업무에 대한 소개와 함께 법원에서 하는 일 등 시민들이 알아야 할 만한 정보들을 제공했다.
특히 한인들이 각종 생활에서 경험하는 경범죄(輕犯罪)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거나 오해로 인해 불필요한 손해를 보고 있는 점들을 여러 사례와 함께 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글로리아 오 국선변호인은 “최근에 많은 단속이 되고 있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의 경우, 총 3회 단속될 경우 한달간 운전면허가 정지된다는 사실을 많은 한인들이 모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운전중 휴대폰 사용을 하면 티켓을 받는 것은 알았지만 면허까지 정지될 수 있다는 것은 미처 몰랐다며 놀라기도 했다.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시동을 걸고 앉아있어도 음주운전이 되냐는 질문에 켈리 레예스 검사는 “시동걸고 있는건 물론이고 자동차 키를 갖고 앞자리에 앉아 있어도 운전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음주운전 적용이 된다”고 말해 경각심(警覺心)을 주었다.
이번 특강에 참여한 글로리오 오 국선변호인은 잉글우드 클립스의 시의원으로도 잘 알려진 주인공이다.
지난해 6월엔 2년 임기의 버겐카운티 민주당위원회 부위원장 재임에 성공, 카운티 내 선출직 민주당 후보를 결정하고 당내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한인 정치인으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주간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15명 중 한인 2세인 라이언 김과 저스틴 장 씨는 이번 시민경찰학교 프로그램이 너무나 유익했다고 입을 모았다.
라이언 김씨는 “한인 2세로 자랐지만 잘 모르는 사법기관들을 이해할 수 있었고 주류 사법기관 인사들과 정치인들과 네트워크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저스틴 장 씨도 “앞으로 시민경찰의 일원으로 한인사회와 주류사법기관과의 가교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한 데이빗 정 회장은 “2017 새들브룩 시민경찰학교 졸업식은 3월 2일 새들브룩 경찰서에서 카운티와 시정부 고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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