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텍사스 거주하는 어린이들의 예방접종률을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NBC 보도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예방접종을 받지 않는 이유는 부모들에게 있다.
병원을 포함해 텍사스 보건국이 연령별 예방접종 리스트를 부모들에게 제공하며 백신주사를 맞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많은 부모들이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달라스 보건국(Texas Department of State Health Services)은 지난 17일(월) 교육구별 백신주사 추이를 발표했다.
보건국 발표에 의하면 프리스코 교육구 소속 학생 가운데 최하 931명이 백신접종을 맞지 않았다. 이는 북텍사스 전체 교육구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다.
또 플레이노와 루이스빌 교육구도 8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개인적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
연령별 권장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학생들이 많아지자 교육당국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염 가능성이 높은 질환에 대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질병에 걸리면 공동생활을 하는 학교 내에서 급속도로 퍼질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
따라서 해당 교육구들은 학부모들에게 새학기 시작에 앞서 학생들의 예방접종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육구 외에 도시별 예방접종비율 또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어린이가 가장 많은 카운티는 달라스와 콜린, 테런, 파커 카운티다.
테런 타운티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만 4,202명의 어린이들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 이는 전년 대비 1000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의료 전문가들은 “발생가능한 전염성 질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맞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질병예방통제국에서도 텍사스 부모들이 백신 거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질병예방통제국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홍역의 경우 디즈니랜드에서만 100명이 전염됐다. 홍역에 전염된 아이들은 홍역 백신을 맞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은 일이 북텍사스에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테런카운티 당국도 “부모들의 백신거부는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하며 “백신의 효능을 의심할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넷]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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