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시청자 10∼30대 여성…'로맨틱 코미디' 선호
(올랜도=코리아 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 내에서 한국 드라마 주요 팬들은 10∼30대 초반 여성이며, 이들은 로맨틱 코미디를 선호하고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가 공개한 'K-콘텐츠 미국 소비자 조사'를 토대로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 따르면, 한국 드라마는 K-팝과 함께 한류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 드라마 주 시청자는 10대∼30대 초반 여성으로 전체 응답자의 73.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16∼20세가 38.5%(1천832명)로 가장 많고, 20∼25세 21.9%(1천41명), 26∼30세 13.1%(621명), 31∼35세 7.7%(364명) 순이다.
인종별로는 아시아계(중국•필리핀•베트남 등)가 25.5%, 히스패닉계 25.1%, 백인 24.0%, 아프리카계 9.0% 등이었다. 이 중 백인은 2년 전만해도 소수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세 번째로 올라섰다.
응답자의 95.1%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내려받기가 아닌 직접 동영상을 보여주는 방식) 사이트를 이용했다. 사이트 중 '드라마피버(Dramafever)’가 63.9%를 차지해 인기가 가장 높았고, '비키(영어)' 19.1%, 그리고 '넷플릭스(Netflix)’와 '유튜브(YouTube)’가 각각 2.8%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17일부터 2주간 웹 설문을 통해 나왔으며, 응답자 수는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4753명이다.
한편 한국 드라마 1년 이상 장기 시청자는 87.1%이며, 장르별 인기도는 '로맨틱 코미디'가 61.8%, '멜로' 11.7%, '역사•대하극' 9.9%, '범죄•액션' 9.2% 순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 남성은 이민호, 여성은 박신혜가 탑에 올랐고, 최고 인기 드라마는 '태양의 후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