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딸기 수도 ‘플랜트 시티’, 3월 2일부터 딸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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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딸기 수도’ 플랜트 시티 딸기 축제에서 방문자들이 온통 새빨간 딸기로 진열된 장식대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의 딸기철이 돌아왔다. '겨울철 딸기 수도'로 널리 알려진 탬파 인근의 플랜트 시티는 다음달 2일부터 유명 전통행사인 '딸기 축제'를 벌인다.

플로리다 딸기는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미 전역으로 운송되어 그로서리나 파머스 마켓 진열대에 오른다.

탬파에서 동쪽으로 20여마일 거리에 있는 플랜트 시티는 10년 이상 동안 딸기 축제를 전통 연례행사로 벌이며 관광객들을 모아왔다.

올해 딸기 축제는 I-4 하이웨이에서 멀지 않는 장소에서 10여일 동안 열리며, 지역에서 뽑힌 '딸기 여왕'과 학교 밴드 등이 동원된 퍼레이드로 시작을 알린다.

행사 장소는 딸기를 주제로 한 쇼룸, 놀이기구 등이 실내외에 설치되고 수 백개의 벤더(소상인)들이 부스에 들어차 독특한 상품들을 판매하며 풍물 장터를 이룬다. 또 미국내 이름있는 컨추리 가수들과 50∼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2천 석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딸기축제는 오랜 전통에다 지역 주민들의 힘이 결집된 탓에 그 규모가 상당하다. 미국의 시골풍 축제를 맛보고 싶다면 날씨 좋은 날을 택해 한 번 들려볼 만한 축제이다.

축제 입장권 가격은 성인 10불, 아동(6∼12세) 5불이며, 성인 동반 5세 이하 아동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플로리다 대표 그로서리 업체인 퍼블릭스에서도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플로리다 대학 개발 품종, 유럽까지 확대

한편 플로리다 딸기재배업자들은 캘리포니아와 멕시코산 딸기들보다 우위를 차지하려는 노력을 벌여왔다. 딸기가 농익어가려면 적절한 온도가 필요한데, 플로리다는 덥고 습기찬 날이 많고 병충해 문제도 크다. 이에 게인스빌 소재 플로리다대학(UF) 과학자들은 지역 토양과 기후에서 잘 자랄 만한 품종을 개발해 왔다. 중간 정도 사이즈에 과질이 단단하고 붉은 윤기가 나는 페스티벌 품종이 대표적이다. 이 품종은 그동안 유럽지역 까지 확대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딸기가 굵은 것을 선호하는 일반인들의 기호로 UF는 ‘스윗 센세이션(Sweet Sensation)’이라는 품종을 개발했고, 현재 플로리다 딸기 재배 면적의 20%까지 전진했다. 이 품종은 비록 윤기가 없고 이전 품종에 비해 생육 주기가 짧지만, 몸체가 크고 당도와 과질맛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UF는 크기와 맛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 수확이 용이하고 과육도 단단해 재배업자들에게 이득이 될 만한 신품종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딸기는 같은 온스당 오렌지에 비해 비타민 C가 더 풍부하다. 딸기의 영양가를 체내에서 손실 없게 하기 위해서는 설탕을 안 치고 먹는 것이 좋으며 꿀, 우유, 유산 음료 등과 먹으면 더욱 좋다.

또 딸기는 가장 쉽게 상하기 쉬운 과일 중 하나이다. 따라서 유통경로가 짧은 곳의 딸기가 가장 싱싱할 수 밖에 없다. 또 딸기알이 굵고 크다고 해서 맛있는 것은 아니다. 차라리 색깔이 선명하고 깊은 붉은색을 띄는 것을 고르는 것이 낫다. 딸기는 줄기에서 따자 마자 익는 것이 중지된다.

또 바나나, 망고 혹은 아보카도처럼 실내온도에 둔다고 해서 익혀지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하얀부분이나 녹색부분이 많은 딸기를 사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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