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국제리듬체조대회 참관기
2017 모스크바국제 리듬체조대회가 17일부터 19일까지 모스크바 체조경기장 ‘드루쥐바(친선이라는 뜻)’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 이집트, 불가리아, 벨라루스(벨로루시), 호주 한국 등 32개국이 출전했다.
모스크바리듬체조대회는 1994년도에 처음 시작되어 해마다 2월에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 단체전은 주최국 러시아가 금메달을, 은메달은 불가리아, 동메달은 이집트가 각각 차지했다. 후프 종목 단체전에서는 불가리아가 우승했다. 그리고 개인전 종합경기는 금메달을 디나 아베리나(러시아), 은동메달도 러시아가 차지하는 기염(氣焰)을 토했다.
결승경기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되었다. 경기장에는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마르가레타 마문이 나와 선수들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중간 중간에 1-2분정도로 짧게 어린이들의 경기도 이어져 관중들에게 귀여움을 선사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5시에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화려한 갈라공연이 펼쳐졌다.
과거엔 한국에서도 손연제 등 여러 선수들이 꾸준히 참가하여 메달을 획득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채운이라는 선수 한명이 참석했다. 안타깝게도 참가 27명중 16위에 머물러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그만큼 참가국들의 수준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듬체조 불모지(不毛地)인 한국도 손연제라는 선수를 배출한 것처럼 꾸준히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경기력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몇 년동안 가족과 함께 기회가 될 때마다 틈틈히 경기를 관람하고 한국팀을 응원해 온 입장에서는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대회장 천정에 태극기가 걸려 있어서 더욱 아쉬움이 크다.
더구나 손연제도 은퇴했다고 하는데 이제 리듬체조 경기는 예전처럼 구경꾼 신세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글‧사진 김원일 모스크바 프레스 발행인/뉴스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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