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우성식품 사무실서
 

▲ 화운 한의원의 고영필 원장이 침을 놓고 있는 모습. 세이지 한의원의 김진호 원장은 환자의 증상을 듣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중앙플로리다한인회(회장 서민호)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무료 법률상담 및 의료 서비스가 큰 호응을 받았다.

우성식품 사무실에서 1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서 한인회는 의료 분야를 한방으로 정해 한인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한방 서비스에 참여한 고영필 원장(화운 한의원)과 김진호 원장(세이지 한의원)은 행사 초반부터 몰려든 참석자들을 차례로 진찰하고 혈압재기, 지압, 침술 등 전문적이면서 실질적인 한방 서비스를 실시했다.

우선 세이지 한의원에서 나온 리셉셔니스트가 방문자의 사유를 먼저 물은 다음 혈압기로 혈압을 재어 한방 서비스를 받을 만한 상태인지 점검했다. 그리고 방문자들은 자신의 차례가 되면 한의사와 면담을 통해 몸 상태를 전달하고, 지압이나 침술 서비스를 받았다.

허리와 둔부 통증으로 제대로 걸음걸이가 힘들다고 호소한 나이든 여성은 침대에 머리를 아래로 향하고 누워 김 한의사로부터 지압기로 지압을 수차례 받는 와중에 "아이구 아이구 너무 아파요!"라며 고통을 호소했으나 치료가 끝나고 침대에서 내려서서 몇 걸음 걷더니 "이제 걸음걸이가 되네" 하며 반듯한 자세로 문을 걸어나갔다. 김 한의사의 진료에 따르면 환자의 통증은 복부의 염증으로 인한 것이다.

어깨를 제대로 들거나 상체를 제대로 돌리지 못해 한인회 행사를 찾은 한 여성은 고 한의사의 침술 서비스를 받았다. 고 한의사의 경우 허리나 어깨 통증 호소 환자의 증상을 들은 뒤, 침을 통증 부위가 아니라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놓았는데, 환자가 침대에 눕지 않고 시술을 받았다. 환자들은 침을 꽂고 의자에 반듯한 자세로 앉은채로 일정 시간을 보낸 뒤 차례를 마쳤다.

이날 참석자 중에는 주로 어깨와 허리 통증으로 찾은 이들이 많았고, 척추신경 문제로 손가락 동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었다.

현재까지 법률상담은 변호사로 지역에서 21년 이상 활동하고 있는 서민호 회장이 맡아 동포들의 고민거리나 문제를 경청하고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 왔다. 또 의료 서비스의 경우 한경희 너스 프렉티셔너(NP 진료 간호사)와 허영 가정의 등 현직 또는 은퇴 의료진들이 참여해 기초 진료와 실질적인 상담을 제공한 바 있다.

한편 우성식품은 2개의 사무실을 한인회가 매월 1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 중앙플로리다한인회 무료 법률상담-한방 서비스 행사에서 서민호 변호사가 법률 상담을 하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