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회 진출을 앞둔 한인 유학생들에게 취업정보를 알려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달라스 한인회와 한인 전문가네트워크 주최로 열렸다.
미국회사에 성공적으로 취업하려면?
달라스한인회-KAPN 주최, 한인유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이력서 작성과 인터뷰 요령 등 취업성공의 알짜 정보 쏟아져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이력서가 중요하다.”
지난 25일(토)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열린 ‘한인 유학생 취업 멘토링’에서 다수의 멘토가 강조한 건 ‘이력서’였다.
달라스 한인회와 한인전문가 네트워크(KAPN)이 주최한 ‘한인 유학생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은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는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이 걸어왔던 길을 알려주는 프로그램. 이번 멘토링에는 매니지먼트·컴퓨터 사이언스·엔지니어링·법률 등 미국사회 속에서 활동중인 10명의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석했다.
이력서, 겸손의 미덕은 없다
회사에서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요구하는 첫 단계인 이력서는 구직자가 회사에 자신을 소개하는 첫단추.
50여명의 한인 유학생들이 참석한 ‘한인 유학생 취업 멘토링’에 참가한 멘토들은 이력서를 검토하는 미국 회사의 시스템과 이력서 작성방법, 미국회사의 취업구조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멘토링 강좌에서 전문인들은 취업에 필요한 단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력서 작성'이라고 강조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에서 16년째 근무 중인 현장경험을 살려 구체적이면서도 ‘취업성공전략’에 대해 설명한 박병규 KAPN 초대회장은 “이력서는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원하는 기술과 경험을 지니고 있음을 어필하는 것”이라며 이력서를 쓸 때 회사가 구하는 업무에 맞는 경험과 교육과정, 스킬을 가지고 있음을 정확하게 기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나소닉 엔지니어링 디렉터 박진영 씨 또한 “신청인원에서부터 지원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임팩트 있는 이력서가 중요하다.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에 자신의 이력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멘토로 등장한 전문인들은 회사에서 직원을 채용해 부서로 발령을 내는 한국과는 달리 미국회사는 부서별로 이뤄진다는 차이점을 강조했다. 채용부터 해고까지 인사권에 관한 모든 권한이 부서에 부여되기 때문에 구직 희망자는 회사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일할 부서를 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인터뷰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박병규 전 회장은 “겸손의 미덕은 필요없다. 자기 자신을 강력하게 팔아야 한다”며 인터뷰를 하는 회사부서에서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간파하여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릴 것으로 조언했고, 아메리칸 에어라인 카르고(Cargo) 매출담당 최준우 디렉터는 “인터뷰 가상질문을 만들어 랩처럼 외울 정도로 연습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환균 변호사는 취업비자 필요여부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등 취업비자와 관한 자세한 설명으로 참석한 학생들의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했다.
이민전문 변호사의 취업비자 관련 강의
유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맞닥뜨리는 난관은 체류신분. 이날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김환균 이민변호사가 멘토로 등장, 체류신분 및 영주권 취득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김환균 변호사는 “학생신분을 벗어남과 동시에 스스로 체류신분을 해결해야 한다. 자신의 해야 할 직무와 직위가 취업비자에 적합한지 사전에 전문가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환균 변호사의 멘토링 시간은 학생들과의 일대 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김환균 변호사는 취업비자 필요여부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 취업비자와 영주권 취득의 순서를 비롯해 취업비자와 관련한 최근 동향 및 법적인 절차에 관한 자세한 설명으로 참석한 학생들의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했다.
분야별 취업 멘토와의 간담회
분야별 취업 멘토와의 간담회에는 Texas Instruments 정재훈 매니저, 아메리칸 에어라인 카르고 매출 담당 최준우 디렉터, BDO 정헌종 시니어 매니저와 정주영 어카운팅 전문인, Mary Kay IT디파트먼트의 정순구 기술자, AA IT 디파트먼트 손광일 개발자, BB&T 은행의 대니얼 김 씨와 마이클 김 변호사, 전공에 상관없이 최근 취업에 성공한 박현지 씨 등이 멘토로 참여했다.
호손의 단편소설 ‘큰바위 얼굴’을 예로 든 유석찬 회장은 선배들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스스로 '큰바위얼굴을 닮은 사람'이 되어주길 당부했다.
유석찬 회장과 KAPN은 한인 학생회의 발전을 기대하며 UTD, UTA, UNT 한인학생회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달라스 한인회-KAPN, 한인 학생회에 격려금 전달
한편 이날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유석찬 한인회장이 참석, 한인 유학생들을 격려했다. 호손의 단편소설 ‘큰바위 얼굴’을 예로 든 유석찬 회장은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위인을 갈망하던 주인공 어니스트가 그 스스로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이 되었듯이 “스스로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사람이 되어주길 당부”하며 “선배들의 체험을 교훈으로 삼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유석찬 회장과 KAPN은 한인 학생회의 발전을 기대하며 UTD, UTA, UNT 한인학생회에 격려금을 전달했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