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정부 결정 한결 수월할 듯

(올랜도) 최정희 기자 = 센트럴플로리다 통근열차인 선레일 노선이 올랜도국제공항 연결 계획에 힘을 얻게 됐다.



최근 선레일 공항 연결 프로젝트는 정부의 지원 예산 편성이 없는 상태로 일단 연방 정부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했다.



연방 의회 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선레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존 미카 연방하원(공화•윈터파크)은 이번 승인이 지방 정부의 결정을 한결 수월하게 만든 데 의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5.5마일 길이의 공항 연결 노선 예산은 2억2천5백만달러이다. 이중 연방수송부(Federal Transit
Administration)가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은 7천5백만달러 정도이며 나머지는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재량에 달렸다고
미카 의원은 전했다.



선레일 2차구간까지 완공해야 진척 가능


센트럴플로리다 교통 시스탬의 신기원을 이룬 선레일은 지난 해 5월에 개통했다. 현재 개통된 선레일 1차 구간은 볼루시아 카운티
디베리에서 시작해 세미놀 카운티, 올랜도 다운타운을 경유하여 남쪽 샌드 레이크 선상까지 이다. 이 구간에는 총 12개 정거장이
자리잡고 있다.



세미놀 카운티에는 샌포드, 레이크 메리, 롱우드, 알타몬트 스프링스 등 4개의 정거장이 있으며, 오렌지 카운티에는 북쪽 메이트랜드에서 남쪽 샌드 레이크까지 총 7개 정거장이 있다.



빠르면 내년에 개통할 선레일 2차 구간은 북쪽으로 딜랜드까지, 남쪽으로는 키시미와 포인시아나까지 확장된다. 확장 길이 30마일에 5개 정거장이 더 들어선다.



공항 연결 노선은 2차 노선이 가시화 한 후에야 진척이 가능하다. 따라서 공항 노선 건설이 계획안대로 확정된다면 2018년께나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통근열차인 선레일은 현재 주 5일을 정기 운행한다. 주중 출근시간(5:30∼8:30)과 퇴근시간(3:30∼6:30)에는 매 30분마다 운행되며 이 외 운행은 2시간 간격으로 이뤄진다.



선레일 웹사이트 정보에 따르면 왕복 3.75불짜리(성인) 티켓은 한 개 카운티내에서 움직일 경우에 해당되며 카운티에서 카운티로
건너갈 경우에는 1불이 추가된다. 패스 카드로 구입할 경우 1개 카운티내에서 주 5회 왕복 가격은 17불(2개 카운티 경유는
25불)이다.



또 선레일은 지난 주에 50% 스페셜 할인제를 발표했다. 시니어, 학생, 장애인 등에 제공하는 할인제는 선패스처럼 선불제 카드를 구입할 경우에 혜택이 가능하다.



선레일 역사 주차장 크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0~300대 정도의 규모로 되어 있다. 샌드레이크 로드의 경우 429대를 수용하는 주차 시설을 갖추었지만, 메이트랜드에는 125대 규모의 작은 주차장이 있다.



플로리다 병원, 윈터파크, 처치스트릿 등 도심지 역사들은 기존의 주차 건물을 사용하거나 앰트랙과 공유하고 있다.



선레일은 기존의 CSX 철도를 공용하지만 출퇴근시간에는 통근 기차만 운행하게 되어 있어 레이크메리 역사에서 다운타운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도 30분이 되지 않는다. 교통 전문가들은 I-4 중앙에 4차선 급행선이 설치되더라도 선레일로 달리는 시간이 더 짧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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