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억 달러의 사상 최대규모의 적자 예산과 15년 만에 다시 운영자금을 기채하는 앨버타 주정부의 신용등급 하락 우려에 대해 노틀리 주수상이 현 트리플 A등급에서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주수상은 “내가 앨버타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회사들의 결정에 왈가왈부할 바는 아니지만 특별하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NDP주정부 예산은 “신중하고 적정하게 그리고 상당히 보수적으로 짜여진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녀는 “경기침체로 향하는 앨버타의 경제의 충격 흡수용이며 더 이상의 하락을 막기 위한 균형 잡힌 예산안”이라고 덧붙였다.
NDP주정부는 지난 10월 27일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기 위해 61억 달러의 적자 재정 운영을 밝혔다. 내년 비상 운영자금이 고갈될 예정이며 2017~18년까지 앨버타 총 부채 규모는 366억 달러에 달해 우려가 일어 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노틀리 주수상은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주수상은 “과도하고 심각한 삭감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된 예산”이라고 밝혀 주변의 우려를 일축했다.
주수상의 자신감이 통했는지 지난 주 무디스는 지난 주 수요일 앨버타의 과도한 부채 규모 증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나 신용등급을 변경시키지는 않았다. 무디스의 캐서린 하이트만 부사장은 “앨버타의 부채는 현 상황에 필요한 경기부양 목적과 낮은 이자 부담, 풍부한 유동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컨트롤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해 주수상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현 수준의 낮은 유가가 지속될 경우 운영비용 조정이 없을 경우 가까운 미래에 주정부의 재정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내년 유가를 배럴당 48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NDP주정부가 내년 유가를 배럴 당 61달러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그 다음 해에는 68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주정부의 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가파른데 대한 우려도 크다. 내년에만 운영비용 조달을 위해 7억 달러, 2017년도에는 31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노틀리 주수상은 앨버타의 부채 규모를 GDP의 15%선에서 상한을 둘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와일드 로즈 브라이언 진 대표는 “NDP주정부가 과도한 부채를 일으켜 앨버타의 미래를 잠식하고 있다”며 심지어 상환 계획도 밝히지 않고 있어 어떻게 2019~20년에 균형재정을 달성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보수당을 비롯한 야당들도 대규모 부채 증가에 대해 “심각한 부채 수준”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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