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확보한 증거에 따라 박근혜 기소 가능성에 무게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국내는 물론 외국 유력 언론들은 최순실 국정농단이 불거진 시점부터 박근혜 탄핵, 특검 정국에 주목해왔다. 이런 가운데 미 <뉴욕타임스>는 6일 서울발 기사를 통해 박영수 특검의 수사결과를 상세히 타전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박근혜와 그녀의 측근 최순실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는 데 공모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박근혜의 기소 가능성에 주목했다. 현재 박근혜는 대통령 신분이라 형사소추에서 자유롭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리면 자연인 신분으로 바뀌고, 이에 특검의 수사결과를 넘겨 받은 검찰은 경우에 따라선 박근혜를 체포할 수 있다. 박근혜 측이 강하게 반발하는 대목도 특검이 확보한 증거 때문이다.
마침 헌재는 10일 최종선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헌재 선고에 따라 박근혜는 탄핵 후 구속이라는 선례를 남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영국의 유력지도 <가디언>도 지난 28일 논평 기사에서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의 탄핵이 한국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가디언>은 이번 사태를 통해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사 작성에 본보 제휴 <뉴스프로>의 도움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