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P 호건 당수, '최저 시급 15달러' 서명운동 주의회 제출
지난 15일(수), BC 주의회에 '최저 시급 15달러'를 주장하는 서명 운동서가 전달되었다. 서명 운동을 진행하나 것은 이미 여러 차례 같은 주장을 한 BC 노동연합(BC Federation of Labour)으로, BC 주민 총 5만 6천 명이 서명했다.
노동연합의 아이린 랜징어(Irene Lanzinger) 회장은 "BC 주에는 최저 시급을 받는 노동자가 50만 명 있으며, 이들은 풀타임으로 일하면서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중 과반은 여성"이라고 말했다. 또 월마트와 맥도날드 등의 대기업을 지목하며 "저렴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거대한 부를 쌓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명운동이 주총선을 1개월 반 가량 앞두고 주의회에 전달된 것은 총선 공약을 통해 목표를 이루겠다는 노동연합의 의지를 담고 있다. 서명운동 결과를 의회에 제출한 것은 재 1야당 신민당(NDP)읠 당수 존 호건(John Hogan)이다.
현재 BC 주의 최저 시급은 10달러 85센트로, 이는 지난 해 9월에 40센트 인상된 결과다. 그 전에는 10달러 45센트였으며, 이는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낮은 최저 시급이었다. 또 오는 9월에는 40센트 인상될 예정이나 노동연합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정부를 비난해왔다.
이 소식을 접한 상업계는 "소규모 비즈니스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BC 상공회의소(BC Chamber of Commerce)의 발 리트윈(Val Litwin) 회장은 "최저 임금의 대폭 인상에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측가능한 선에서 철저한 준비와 함께 시행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