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대내외적으로 이민국가임을 내세웠다. 독일의 외국인 분포는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
지난 29일 포쿠스온라인이 대부분의 이주민들이 어디서 오고, 독일 어느 지역으로 가는지 집중 보도했다.
2013년 12월31일 기준 독일에는 등록된 외국인들만 총 76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1967년 외국인 등록이 기록된 이래 가장 많은 수치이다. 또한, 2013년에 독일로 이주한 외국인 수에서 독일을 떠난 외국인 수를 뺀 순수 외국인 수는 51만 8700여명으로 2012년(39만 4923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거의 200만명의 외국인이 등록 되어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로 나타났다. 바덴뷔텐 베르크 주와 바이에른 주에는 각각 약 130만여명의 외국인이 살고있어 노르트 베스트팔렌 주의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메클렌 부륵-포어포먼 주는 가장 적은 외국인들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들이 독일대도시로 몰리는 현상 역시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의 대도시들의 외국인 수와 인구대비 비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베를린: 491,900명(13.1%), 함부르크: 253,013명(13.4%), 뮌헨: 357,740명(22.7%),
쾰른: 193,450명(17.0%), 프랑크푸르트: 188,509명(25.9%), 슈트트가르트: 138,379명(21.9%)
2013년 기준 약 340만여명의 외국인들은 유럽연합 출신으로 독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대다수는 유럽연합국에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폴란드 출신이 60여만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55만여명으로나타난 이탈리아 출신 외국인들이였다. 한편, 루마니아, 불가리아 출신의 이주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각 26만명과 14만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단일국가로는 150만명을 기록한 터키출신이 가장 많은것으로 알려졌다.
직업-노동시장 연구소에 따르면, 독일로 들어오는 외국인들의 학력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 중 고급인력은 20%의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같은해 독일로들어온 외국인들 중 고급인력 비율은 43%에 달했다. 독일사람들 중 고급인력은 28%의 비율을 보인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독일 이주민 중 유럽연합국 출신의 실업자는 23.7%였고, 유럽연합 외 유럽국가 출신 외국인들의 실업자 비율은 52.3%에 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 전체의 실업률이 7.1%인것과 비교해, 독일 내 외국인들의 실업률은 상당히 높은편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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