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예산 41억달러 요청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100, 1500 그리고 4100,000,000.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장벽(障壁)과 관련된 숫자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멕시코와의 장벽 건설을 위한 2018년 예산으로 무려 41억 달러를 신청해 그 내역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2018년 예산에 총 41억 달러를 연방 의회에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예산은 장벽 건설비로 첫해 26억 달러를 비롯, 불법이민자들을 수용할 교도소와 추방시설에 1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되고 100명의 정부 변호사와 1500여명의 단속 인력을 고용하는 인건비가 포함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公約) 을 지키기 위해 요청한 예산이 단일 부문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테레사 카디날 브라운 전 국토안보부 선임관은 “공약을 하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지키려면 응분의 댓가를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막대한 예산 편성을 위해선 다른 것의 희생이 불가피하다. 트럼프는 해안경비대 예산의 대폭 삭감(削減)을 고려하고 법무부 예산도 10억 달러 줄이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법무부의 경우, 추방 재판을 위해 75명의 판사를 신규 채용하는 등 예산 증액 요인을 고려하면 여타 부문의 삭감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의회 다수파 리더인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의원(켄터키)은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 건설에 필요한 비용을 120억~15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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