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예총이 오는 4월 9일(일) 일일찻집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기지개를 켠다. 이번 행사는 제13회 달라스 종합예술제를 위한 기금마련 행사로 치러진다. 사진은 2015년 일일찻집 모습.
달라스 예총, 4월 9일(일) 일일찻집
4월 9일(일) 오후 1시-6시 H마트 열린문화센터
11월 열릴 종합예술제 위한 본격적인 기지개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루와 또 다른 하루가 비슷하게 흘러가는 이민생활 속에서 한민족의 정과 옛 향수를 소환하는 한국 문화행사는 한인사회에 생기를 불어넣기도 한다.
한국문화공연이 척박한 이민생활을 촉촉히 적시는 단비와 같다면 달라스 한인 예술인 총연합회(회장 박성신. 이하 달라스 예총)는 그 비를 머금은 매지구름에 비할 수 있을까.
지난 2년간 달라스 한인 예술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온 달라스 예총이 오는 4월 9일(일) 일일찻집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기지개를 켠다.
4월 9일(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섯시간동안 H마트 열린문화센터에서 진행될 일일찻집은 제13회 달라스 종합예술제를 위한 기금마련 행사로 치러진다.
커피는 물론 녹차·유자차 등의 각종 전통차와 다양한 다과가 준비된 이날 찻집에서는 한 잔의 차와 함께 옛 향수와 낭만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음료와 다과는 5달러에 판매된다.
일일찻집이라고 해서 먹거리만 있는 건 아니다. 듣기만해도 마음을 포근해지는 한국민요와 귀를 호강시켜 줄 재즈음악, 추억의 시간여행을 떠나게 할 7080 대중가요, 시대를 넘나드는 크로스 오버 뮤직까지, 맛깔스런 음악이 달라스 음악인들의 아름다운 감성이 가물은 이민자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줄 예정이다.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달라스 예총 주관의 '달라스 종합 예술제'는 한인문화예술 행사의 결정체와 다름없다. 사진은 2015년 종합예술제 모습.
일일찻집에서 거둬진 수익금은 오는 11월 4일(토) 어빙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13회 달라스 종합예술제를 위해 쓰여진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종합예술제는 달라스 한인문화예술의 결정체로, 2년에 한번씩 개최된다.
20여년 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달라스 종합예술제는 달라스 한인사회의 자랑이자 자부심으로 꼽힌다. LA이나 뉴욕 등 한인사회의 규모가 달라스에 비해 현저히 큰 대도시에서도 지역 예술인들의 조직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을 뿐더러, ‘예술제’ 형식의 문화 컨텐츠를 자생적으로 만들어내는 곳은 미주한인사회에서 달라스가 유일하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