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광주광역시, 주 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가 공동주최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의 미디어아트 분야의 역량을 해외에 홍보하고자 기획되었다. 한국의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유네스코본부에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에는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인류의 공존과 협력이라는 유네스코의 설립 목적과 이념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선보이게 된다. ‘제2의 백남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예술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이이남 작가를 비롯해 강운, 박상화, 손봉채, 신도원, 이정록, 정운학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4인의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 28점이 전시된다. 특히 지난 3월 광주시가 신청한 유네스코 창의도시(미디어아트 분야) 네트워크 가입 여부가 오는 11월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번 전시회가 갖는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행사 첫날인 7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유네스코사무총장과 전 세계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업을 총괄하는 기쇼 라오(Kishore Rao) 세계유산센터(World Heritage Centre) 소장을 비롯, 유네스코 고위급 인사들과 각국의 유네스코 대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작품을 관람할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세계 재즈의 날 홍보대사 자격으로 개막식 축하공연을 선사한다.
민동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한국의 대표 미디어아트 작가의 작품을 세계 195개 나라가 가입한 문화 외교무대인 유네스코에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미디어 예술계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작품들은 유네스코본부 전시회를 마친 후 프랑스 주재 한국문화원에서 10월 15일부터 29일까지 2주 간 전시돼 한국문화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한국 미디어아트 작품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