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지난 3월 27일 웰링턴 총리관저에서 빌 잉글리쉬 총리가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회담을 가지고있다]
빌 잉글리쉬 정부는 오는 4월 하순, 중국과 합의한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시작한다.
지난 3월, 4일간의 일정으로 뉴질랜드를 방문한 중국 서열 2위 리커창 총리가 방뉴 기간때 웰링턴에서 빌 잉글리쉬 총리와 합의한 양국간의 FTA 개정을 위한 협상위해 자리를 갖기로 한 것. 이를 위해 실무단이 곧 뉴질랜드를 방문할 예정이며, 양국은 이미 총리간 양해된 내용을 큰 틀에서 검토하는 일종의 형식적인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미 중국이 그토록(?) 원하던 두 개의 큰 선물을 이미 챙기며, 이를 성사 시켜준 뉴질랜드에 감사의 선물 보따리를 풀게 되는데 이는 그 선물 중 하나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중국이 지난 3월 뉴질랜드와 호주를 방문하며 원하던 두 개의 큰 선물은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기 합의을 이끌고, 이를 다른 역내 국가들에게 본 협정의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적 방문의 목적을 이룸으로 첫 번째 선물을 받은 것이고, 두 번째로 요구했던 선물은, 세계경제 패권국이 되려는 중국이 구상한 방안으로 이른반 '현대판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에 협력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에 서명을 요구한 것이다. 중국이 구상하고 있는 실크로드는 크게 육로(陸路)와 해로(海路)로 나뉘는데 이들 중 뉴질랜드와 호주에는 해로를 요구한 것. 리 총리는 원했던 두 번째것을 받아낸 것이다.
관련기사: 中리커창, 뉴질랜드와 호주행- TPP 대체할 RCEP 조기 합의 이끈다 (http://www.nownz.news/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683)
이번 리 총리의 뉴질랜드와 호주의 방문의 최대성과를 다 이룬것으로 RCEP와 세계물류를 잡아 로마제국이 세웠던 '길 닦기'를 그들이 구상하는 '중국판 현대버젼의 실크로드'의 틀을 잡아가는 데에 중요한 타이밍이었다는데 반론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08년 서방선진국 중에서 처음으로 뉴질랜드와 FTA를 맺었으며 유제품 수입 등 양국 무역총액이 FTA 이전에 비해 약 3배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