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족문단의 가장 큰 문학상의 하나인 《연변문학》문학상 수상자가 밝혀졌다. 10월 22일 오전, 연길시 백산호텔에서 개최된 제33회 《연변문학》문학상 시상식에서 소설부문에서 김혁의 중편소설 《뼈》, 시부문에서 김영건의 조시 《구색아리랑》, 수필부문에서 김영자의 《산다는것은...》, 평론부문에서 김정웅의 《귀추를 잃고 란무하는 <나비>들의 비극》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지녔다.
다년간 북경조선족기업인협회 부회장직을 맡아왔고 성공한 민족기업인으로 민족사회의 경제사회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북경폴리틱비닐제품유한회사 림송월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이번 시상식에 후원을 했다. 그는 2013년부터 《연변문학》, 《장백산》, 《도라지》, 《송화강》 등 조선문 문학잡지를 100부씩 주문하여 조선족사회에 무료로 기증한외에도 중앙민족대학교 조선언어문학부, 북경녀성애심네트워크,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를 통해 민족사회에 아낌없는 후원을 해준 기업인으로서 우리 문학을 사랑해온 민족기업인의 한사람이다. 시상식에서 연변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신문출판국 당위서기 림혜영, 연변작가협회 상무부주석 최국철, 연변대학 전임 교장 김병민, 연변인민출판사 사장 량문화, 중앙민족대학 민족문학연구소 오상순교수 등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좌로부터 리원철, 최국철, 리홍규, 김병민, 김경훈.
시상식 전경.
연변대학 김경훈교수는 심사평에서 쟝르별로 매 작품의 우렬을 충분히 검증하고 작품을 중심으로 한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조하여 수상작을 뽑게 되였다고 지적하였다.
수상자 김혁소설가는 필대를 휘젓는 짓시늉이 아닌 뼈를 깎는 장인의 노력으로 더 좋은 소설을 쓸것을, 김영건시인은 항상 민족과 고향과 어머니를 그려내는 보다 민족적이고 개성적인 새로운 시의 빛갈을 시에 담을것을, 김영자작가는 죽어간다는것보다 충실히 살아간다는것이 얼마나 더 중요한가를 수필과 소설에 담을것을, 김정웅평론가는 쇠절구공이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정신으로 문학공부에 최선을 다할것을 각각 다짐했다.
연변작가협회 40여명 회원들이 참석한 이번 시상식에서 연변작가협회 상무부주석 최국철, 흑룡강조선말방송국 부국장 겸 흑룡강문인협회 회장 리홍규, 연변대학 전임 교장 김병민 등이 축사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