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오후, 연길시 신라월드에서 개최된 연변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 10주년기념행사에서 김철, 김응준, 조룡남, 리상각 등 4명 원로시인이 개혁개방 전후시기에 황페화되였던 우리시단을 구축하기 위하여 견마지로를 다하고 문단의 기틀을 잡아준 동시에 문학창작에서 거둔 성과들이 높이 인정되여 '시스승님'상을 수상했다.
1932년 일본 시모노세끼에서 출생한 김철시인은 20세기 50년대에 해방군예술단에서 활약하였고 신문기자, 문예편집 등을 거쳐 연변작가협회 주석, 연변문련 주석 등을 력임하였으며 1956년에 중국작가협회에 가입하였다. 문화대혁명시기 억울한 루명을 쓰고 4년간 옥살이를 하였다. 1982년 중국작가협회로 전근하여 중국작가협회 '민족문학' 주필을 담임하였다. 세계예술축전 대상(1956년 모스크바), 전국문학상, 계관시인상, 세계문화명인성취상, 한국해외문학상, 국무원특수공헌상, 세계문화예술공로훈장 등 다수를 수상한바 있다. 서정시집 '휴전선은 말이 없다', 장편서사시 '새별전' 등 20여부의 시집을 출간하였다.
신봉철(오른쪽)회장과 오장권부회장이 김응준시인에게 시스승님상을 시상하였다.
1934년에 훈춘시 밀강향에서 출생한 김응준시인은 1959년에 연변대학 중문학부를 졸업하고 교원, 외사주임, 연변인민출판사 문예편집, 편심 등을 력임하다가 1994년 정년퇴직하였다. 2006년에 연변시인협회를 세우고 협회시전문지 '시행만리'를 창간하였다. 중국작가현회 회원, 연변작가협회 회원인 그는 1954년 서정시'념원'을 처녀작으로 문단에 데뷔하였으며 동요동시집 '꽃도 웃고 나도 웃고', 서정서사시집 '별찌', '남자와 녀자와 사랑과 시' 등 19부의 시집을 출간하였다. 연변문학상, 장백산 '모두모아'문학상, 연변주진달래문예상 공훈상 등 다수를 수상했다.
신봉철회장과오장권부회장이 조룡남시인에게 시스승님상을 시상하였다.
1935년에 훈춘현 춘화향에서 출생한 조룡남시인은 연변사범학교 졸업하고 교원으로 사업하다가 우파로 몰려 23년간 고생, 1979년부터 연변인민출판사 '아리랑'문학편집을 담당하였다. 연변작가협회 회원, 중국작가협회 회원,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연변주정치협상회 제7기, 제8기 상무위원 등을 력임하였다. 1951년부터 서정시 '해빙기의 강변에서', '영원한 미소' 등 서정시 500 여수와 '반디불', '제비네 학교', '딸랑강아지'등 동요 300 여수를 발표하였다. 시집 '그 언덕에 묻고 온 이름', '그리며 사는 마음', '고향마을 동구 앞에서'와 동요동시집 '반짝반짝 반디불', 산문집 '노래 저켠의 추억'등 이 있다. 리랑문학상, 천지문학상, 도라지문학상, 장백산문학상, 연변작가협회상, 연변주정부우수작가상, 연변주정부진달래문예공훈상, 길림성아동문학상, 길림성정부 '장백산문예상', 전국소수민족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신봉철회장과오장권부회장이 리상각시인에게 시스승님상을 시상하였다.
주관단위인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이하 진흥총회) 신봉철회장은 개회사에서 수십년간의 창작생애에서 거둔 4명 시인들의 문학성취와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다년래 진흥총회가 주관한 문화경제활동들을 소개했다. 그는 진흥총회는 '감동중국 조선족걸출인물평선활동', '길림성산재지구 조선족중소학교 취재탐방 조사연구', '정률성탄신 100주년 계렬기념행사', '남영전토템시문화축제', '동북3성 조선족서법, 미술, 촬영작품전시회', '길림성산재지구 조선족기업가탐방' 등 무게있고 큼직큼직한 활동들을 87차례 조직하였으며 앞으로도 '50년대 출생한 조선족중견작가좌담회', '고 리정문동지 기념문집출판' 등 다양한 활동과 행사들을 조직하게 된다고 하면서 조선족경제사회발전과 민족의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주최단위인 연변동북아문학예술연구회 최룡관회장은 페회사에서 연구회가 걸어온 지난 10년간의 성과들을 회고하고 '시스승님'상을 수상한 김철, 김응준, 조룡남, 리상각 등 4명 시인들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 (김철시인은 사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시상식에서는 또 스승님상을 수상한 시인들의 대표적인 서정시들이 랑송되였으며 허룡석, 림원춘, 남영전, 김만석, 오상순, 한석윤 등 문인들과 평론가들이 축사를 하였다.
출처: 길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