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두 번째로 타임스코프(Timescope)가 시청 부두 세느강변에 설치되었다. 이 360도 회전 망원경을 통해 재현된1628년도의 그래브 광장 (place de la Grève)을 볼 수 있다.
전에 조르주 퐁피두 길(voie)이 현재는 보행로가 되었는데, 이 길의 아르콜 다리(pont d’Arcole, 파리 4구) 부근에 타임스코프가 설치되어 있다.
이 기계로 멋지고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다. 파리 시청 준공 당시인 1628년 4월의 어느 아침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그래브 광장과 그 주위의 옛날 건물들이 되살아나고, 그 아래 세느 강가의 화물 항에 배들이 물결에 출렁이고, 강 위에는 사람들이 사는 다리들이 있다.
다섯 명이 플 타임으로 작업을 하여 고문서 자료들을 모델화했다. 당시의 판화들, 카르나발레(Carnavalet) 박물관의 그림들, 노트르담 다리와 마리 다리(pont Marie)를 보여 주는 판화들, 역사 지도들을 참고했다.
결과는 놀랍다. 휴가철에 파리를 찾은 방문객들이 놀라워 한다. 이 망원경 개설 이후 1주일 사이에 300명이 이 망원경 뒤에 서서 파리의 과거를 둘러 보았다. 17세기 초에는 없던 강변의 벽들과 아르콜 다리를 넘어서 오늘날과는 다른 파리를 볼 수 있다. 그랑 파리의 미래의 지하철 역과 기차역을 볼 수 있다.
첫번째 타임스코프는 바스티유(Bastille) 광장 앞 리샤르-르노아르(Richard-Lenoir) 대로에 설치되어 있다.
이 기계로는 1416년과 1789년 프랑스 혁명 직전의 바스티유를 발견한다. 리브-드-센느 공원 (Parc Rives de Seine)’에 단 두 달 만에 보다 광범위한 재현 작업을 실현했다. 인터넷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2유로)
타임스코프를 통해 과거만 보는 것이 아니고 현재와 미래도 본다.
샤를 드골 공항의 통과(트랜지트) 공간에서 여행객들은 파리를 볼 수 없는데, 이들을 위해 2개의 마술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그것을 통해 현재의 파리 관광지를 볼 수 있다.
그랑 파리는 계약을 체결하여 미래의 그랑 파리 엑스프레스 10개 역을 곧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