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elà des étoiles. Le paysage mystique de Monet à Kandinsky
지금 오르세 미술관에서 보기 어려운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오르세 미술관의 특별전은 ‘현대 추상회화의 거장 칸딘스키부터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모네까지’란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오르세 미술관과 퐁피두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는 것으로, 이처럼 한 장소에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기 쉽지 않은 전시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14일 개막해 6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수많은 관객이 찾고 있다.
특별기획전, 모네에서 칸딘스키까지
이번 오르세 미술관의 특별전은 캐나다 온타리오 갤러리와의 협연으로 기획된 전시이다. 예술사의 쟁쟁한 주인공들인 고갱, 드니스, 모네, 호들러, 클림트, 뭉크, 반 고흐를 비롯해 1920-30년대 캐나다 학파의 대표작가인 로렌 해리스,톰 톰슨, 에밀리 카르 등의 신비로운 풍경들이 소개된다. 파리 미술관에서 보기 어려운 이들을 작품을 뭉크, 반 고흐에서 고갱, 모네까지의 걸작들이 함께 걸리는 아주 특별한 전시에 많은 이들이 관심이 가는 이유이다.
“별 너머, 모네에서 칸딘스키까지 신비로운 풍경” 전시 목적은 풍경을 신비한 측면으로 바라보는데 있다. 화가들 자신이 정신과 감각으로 느끼는 자연의 초월적인 힘의 경험을 표현한 우주적 신비에 다가서는 풍경들에는 신비로움이 가득하다.
르네상스 이후에 시작된 풍경화는 ‘풍경을 본대로 그린다.’에서, 화가 자신의 내면의 감정과 느낌을 표현함으로써 관객이 언어로 표현되어지지 못하는 감정들을 경험 할 수 있는 영역으로 확장하며 발전해 왔다. 현대에 들어서는 칸딘스키처럼 본 사물의 형태에서 벗어나 감정과 느낌을 기하학적인 방식에 감각적인 색채로 보여줌으로써 풍경화를 추상으로 표현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풍경화의 변천사에 가장 큰 맥은 19세기 말의 풍경화로, 우주, 영혼을 연결하는 주제들이 예술가들의 주제였다. 이처럼 풍경은 예술가들의 탐구, 명상과 내면의 감정 표현의 매체로 인상주의부터 추상화까지, 모네에서 칸딘스키까지 영혼의 가장 깊은 굴곡으로 흐르는 곳에 열정을 불러들이며, 우주의 신비 안으로 끌어들이는 작품들을 그렸다. 물질적인 현실보다는 물리적인 존재를 넘어선 질서와 만나, 신비한 존재로 나아가게 하는 작품들 앞에서 관객은 우주와 결합되어 자신을 잃어버리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 작품에는 이와 더불어 가톨릭, 프로테스탄 신비주의 전통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들과 제 1차 세계 대전의 때 격변 전후의 자연세계와의 관계도 포함되어 있다. 풍경화 속의 종교성이 이번 전시의 주제를 드러내는 것으로 예술 안에서 영혼을 보여준다. 물, 돌, 나무, 하늘처럼 자연과 연결되어 인간의 개연성을 잊게 하며 인간도 자연 속의 일부로 광활한 우주에서 함께 존재하게 된다.
‘신비한’세계 속으로
모든 종교와 함께 존재하는 영적현상을 표현한 작품 속의 신비로움이 초월적 현실세계로의 입문하게 하게 한다.
신비하다는 사전적으로 “일이나 현상 따위가 사람의 힘이나 지혜 또는 보통의 이론이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신기하고 묘함. 또는 그런 일이나 비밀.”을 뜻한다.
신비로움은 학문적으로 정의되어진, 과학적으로 증명되어진 것을 벗어나 ‘초월적인 현실’을 경험하는 것이다.
작가들의 주관에 의해 표현되어진 미적 신비로움을 경험하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무한대의 우주 속에서 항해하는 것과 같다. 오르세 미술관에서 모네에서 칸딘스키까지 만나야 할 이유이다.
이와같이, 이번 오르세 미술관의 “별 너머, 모네에서 칸딘스키까지 신비로운 풍경” 전, 별 너머 우주로 통해 불어오는 영혼을 따라 단절 없는 광활한 아름다움 속에 들어가 우주와 완벽하게 일치하며 자신을 잊고, 존재의 신비에 접근하는 항해의 기쁨을 맛보는 아주 특별한 시간을 만나게 해준다.
Le musée d’Orsay:Au-delà des étoiles. Le paysage mystique de Monet à Kandinsky
주소: 1 Rue de la Légion d'Honneur, 75007 Paris
개관시간:9 h - 18 h, 목요일은 21 h 45. 월요일과 5월 1일 노동절 휴관.
Bus: Line 24, 63, 68, 69, 73, 83, 84 or 94
Metro: Line 1, Concorde, Tuileries; line 12, Assemblée Nationale 혹은 Solférino
【한위클리 / 조미진 chomij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