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호 한인상공인연합회가 올해로 35년째 이어오는 동포자녀 청년 대상의 장학금 수여 행사를 마친 뒤 동 연합회 강흥원 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및 전 회장을 역임한 자문위원들(앞줄)이 수혜 대상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학업 부문 3명·예체능 부문 3명... 동포 차세대 육성 취지
지난 80년대 초반 동포 자녀 인재육성 사업 일환으로 HSC 성적 우수자를 가려 장학금 수여 사업을 진행해 온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강흥원. 이하 ‘상공인연’)가 올해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지난 주 금요일(28일) 주시드니 한국교육원에서 진행된 올해 장학금 수혜자는 ‘Academic Achievement’ 부문에서 이 비비안(시드니대학 의대), 김서영(NSW 대학 의대), 성정현(NSW 대학 법대) 학생 등 3명이다. 또 예체능 부문에는 김의준(야구, NSW 주 대표. St Marouns college 11학년), 서강연(수영, 내셔널 대회 금메달리스트. Trinity Grammar School 7학년), 박지혜(골프, 호주 국가대표. St Clair High 11학년) 학생이 선정됐다.
이날 수여식에 앞서 강흥원 상공인연 회장은 지난 35년간 상공인연 초창기 회원들이 이 행사만큼은 매년 빠뜨리지 않고 이어왔다고 언급하면서 “많은 혜택은 아니지만 상공인연 모든 회원들의 마음을 소중하게 간직하여 이 사회의 주요한 인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상공인연 문동석 고문은 전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상공인연의 장학금 수여 35년 전통을 오늘 이 자리의 학생들이 이어가야 한다”고 주문했으며 윤상수 총영사는 “먼저 여러분을 지원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총영사는 “여러분 부모 세대들의 뜻을 잘 이어가고 여러분 후배들에게 여러분들이 또 장학기금을 수여하면서 이 전통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공인연은 장학금 수여 후 학부모 및 학생들의 소감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6명 학생들의 부모들은 한결같이 상공인연의 취지에 공감하면서 감사를 표했다.
상공인연 장학금은 1980년대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가 구성된 이후 가장 먼저 시작한 사업으로, 매년 HSC 성적 우수자를 선정해 왔다. 이어 4년 전부터는 ‘Academic Achievement’ 외에 예체능 부문 우수 인재로 수혜 대상을 확대해 매년 6명 정도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장학금은 상공인연 기금과 또 매년 3월 개최하는 ‘총영사배 자선 골프 대회’의 수익금을 이 사업에 전액 활용하고 있다.
한편 상공인연은 이날 동 단체의 여러 행사를 후원해 준 류병수 어번-리드컴상우회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