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이 가장 즐겨 찾는 기호음료인 커피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는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었으며, 특히 핀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 겨울이 긴 북유럽 사람들이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것으로 조사(국제커피협회)됐다.
핀란드-노르웨이-아이슬란드-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 순
‘국제커피협회’(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 자료
전 세계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는 어디일까?
최근 국제커피협회(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 ICO)가 내놓은 자료는 핀란드 사람들이 연간 가장 많은 커피를 마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커피협회는 커피 교역에 관한 국제적 협조 체제를 만들기 위해 커피 수출국과 수입국이 모여 만든 정부간 기구(Intergovernmental)이다.
이에 따르면 핀란드인들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1인당 12킬로그램에 달했다.
핀란드의 이웃 국가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덴마크, 스웨덴 또한 커피에 굶주린 것처럼 보인다. ICO 자료를 보면 이들 북유럽 국가의 커피 소비가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중 6개월 이상 겨울이 이어지는 때문으로 보인다.
커피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상위 20개 국가 리스트에는 유럽 국가들이 올라 있다. 반면 ‘스타벅스’(Starbucks)라는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를 탄생시킨 미국의 커피 소비는 4.2킬로그램으로 핀란드 사람들의 3분의 1 정도였으며, 차를 좋아하는 영국은 2.8킬로그램, 호주인들도 의외로 커피 소비는 많지 않아 연간 3킬로그램이었다.
호주와 영국의 커피 소비가 의외로 적은 것은 전통적으로 뜨거운 차(tea. 여러 종류의 차 포함)를 즐겨왔다는 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인들의 커피 소비가 차(모든 종류의 tea)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1인당 소비량을 보면 유럽인들보다는 크게 적은 연간 3킬로그램이었다. 사진은 시드니 도심의 한 커피 전문점.
영국인들의 차 소비는 커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전 세계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 International)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영국인들의 연간 차 소비는 1인당 1.94킬로그램이다. 다른 국가의 커피 대 차 소비와 비교하면 큰 차이는 아닌 셈이다.
반면 호주인들의 차와 커피 소비는 영국보다 큰 차이를 보여, 호주인의 연간 차 보시는 1인당 0.74킬로그램이었다. 같은 영어권 국가인 뉴질랜드 사람들이 연간 1.19킬로그램의 차를 마시는 것과도 크게 비교된다.
유럽 국가들 대부분이 커피 소비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차 소비가 많은 국가는 터키였다. 이들이 연간 마시는 차는 1인당 3.15킬로그램이었다.
호주에 백인들이 정착하고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차(tea)는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였으며 감기증상이 있을 때 휴식을 취하며 마시던 것이었다(위). 아래 사진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차로 알려진 로이보스 차(Rooibos tea).
한편 미국 기반의 세계적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지금도 계속 카페인 촉수를 지구촌 곳곳으로 뻗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3년 기준으로 총매출 약 148억 달러, 총수익(Gross Income) 약 31억8천만 달러에 달하는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회사이다. 같은 해 기준으로 약 60여 개 이상 국가에 총 1만 9천여 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14만7천여 명의 직원이 이 브랜드의 로고가 달린 복장을 하고 커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1인당 이 브랜드의 프랜차이즈가 가장 많은 국가는 어디인지를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이를 보면 의외로 미국보다 모나코가 가장 많아, 인구 100만 명당 스타벅스 커피숍은 52.08개로 미국 41개, 캐나다 38.8개보다 많았다.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오늘날 커피 소비의 상징처럼 인식되어 있다. 미국 기반의 이 브랜드는 현재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 커피의 끊기 어려운 카페인 촉수를 뻗쳐나가고 있다. 미국의 한 ‘스타벅스’ 체인점(사진).
■ The world's 20 biggest coffee drinkers
(연간 1인당 소비량 / kg)
-Finland : 12
-Norway : 9.9
-Iceland : 9
-Denmark : 8.7
-Netherlands : 8.4
-Sweden : 8.2
-Switzerland : 7.9
-Belgium : 6.8
-Luxembourg : 6.5
-Canada : 6.2
-Bosnia and Herzegovina : 6.1
-Austria : 5.9
-Italy : 5.8
-Slovenia : 5.8
-Brazil : 5.5
-Germany : 5.5
-Greece : 5.4
-France : 5.1
-Croatia : 4.9
-Cyprus : 4.8
■ The world's 20 biggest tea drinkers
(연간 1인당 소비량 / kg)
-Turkey : 3.15
-Ireland : 2.19
-United Kingdom : 1.94
-Russia : 1.383
-Morocco : 1.216
-New Zealand : 1.192
-Egypt : 1.011
-Poland : 0.999
-Japan : 2.133
-Saudi Arabia : 0.967
-South Africa : 0.811
-Netherlands : 0.777
-Australia : 0.747
-Chile : 0.731
-United Arab Emirates : 0.72
-Germany : 0.691
-Hong Kong : 0.647
-Ukraine : 0.582
-China : 0.566
-Canada : 0.508
■ The most branches of ‘Starbucks’ per capita
(인구 100만 명당 ‘스타벅스’ 체인점 수)
-Monaco : 52.08
-United States : 41
-Canada : 38.8
-Aruba : 27.25
-The Bahamas : 26.45
-Kuwait : 25.34
-Singapore : 23.18
-South Korea : 19.3
-Curacao : 18.87
-Taiwan : 16.74
-Ireland : 15.34
-Bahrain : 14.95
-United Arab Emirates : 14.61
-United Kingdom : 13.84
-Andorra : 12.82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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