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당시 구소련의 승전을 기념하는 전승기념일 72주년 기념행사가 알마티에서도 열렸다.
9일 오전 10시 알마티시 판필로바공원에서는 바이벡 바우르잔 알마티시장, 전승민 주알마티총영사를 비롯한 외교사절, 참전용사와 그 가족, 일반 시민, 현역군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승기념일 행사가 거행되었다.
바이벡 바우르잔 알마티시장은 기념사에서 나치독일의 침략에 대항한 조국수호전쟁(2차 세계대전)에서 많은 카자흐스탄공화국 시민들은 큰 희생을 치루면서 전선과 후방에서 영웅적인 전투를 벌였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카자흐스탄은 현재는 여러민족이 화목하고 평화롭게 사는 나라로써 우뚝 성장했다고 덧붙이고 정부인사, 참전용사 대표들과 함께 영원의 불꽃앞 제단에 헌화하였다.
이어 군악대의 카자흐스탄 애국가와 당시 애창곡 등이 연주되는 가운데 정부인사, 외교사절, 일반시민과 장병들이 차례로 제단에 헌화하였다. 이날, 손자, 손녀들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참전노병들은 먼저 간 전우들을 위해 카네이션 꽃을 놓고 깊은 묵념을 하였고, 자원봉사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참전노병들을 부축하며 마지막까지 행사진행을 도왔다.
이날 판필로바공원에는 가슴에 행사 리본을 단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나와 행사후까지도 참배를 하였고 젠코바 성당 옆과 알마티구광장에서는 기념 콘서트가 개되었다.
소련이 나치 독일한테 항복을 받아낸 세계 2차 대전 전승기념일 행사는 알마티 뿐만 아니라 수도 아스타나와 러시아의 모스크바 붉은광장 등에서 대대적으로 열렸다. 당시 소련은 4년간 이어진 세계2차대전에서 군인 750만명을 포함해 2500만명 안팎이 사망하는 등 어느 나라보다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