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포트 맥 산불 위기 극복, 성공적인 2년’ 자평
‘재정적자, 부채 규모’ 우려 시각도 동반 급증
(사진: 캘거리 헤럴드)
지난 주 금요일 노틀리 주수상의 NDP가 2015년 5월 역사적인 총선 승리 이후 집권 2년을 보내고 3년 차를 시작했다.
야당은 국제 유가 폭락 이후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앨버타 경제에 노틀리 주정부가 잘못된 대응책을 구사하고 있다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탄소세로 상징되는 기후변화 플랜, 사상 최대 적자 재정운용과 부채 규모 등 앨버타의 경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며 보수 세력의 통합을 통해 차기 총선에서 NDP 정권을 끌어 내리려 하고 있다.
그러나, 노틀리 주수상의 자체 평가는 이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틀리의 NDP는 최악의 경기 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최대한의 자본 투자를 통한 경기부양으로 앨버타의 일자리를 유지하고 재정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공공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하는 등 앨버타 시민들의 고통을 덜어 주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포트 맥 산불 1주년을 맞아 포트 맥을 다시 찾은 노틀리 주수상은 “우리 정부는 모든 정책 결정의 최우선 순위에 앨버타 시민들을 놓고 있다. NDP정권의 출범 이유이며 존재의 근거”라고 밝히며 “이런 노력으로 인해 최악의 경기 상황 속에서 벗어나 경제 회복의 시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야당의 주장과 달리 NDP정부는 킨더 모건의 트랜스 마운틴 등 2개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승인해 냈으며 최저 임금 인상, 대학 등록금 동결, 캘거리 SW 순환로 착공, 기후변화플랜과 탄소세 리베이트, 약탈적 페이데이 론 개선, 차일드 택스 베네핏 인상 등 그 어느 정권보다 많은 일을 해오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여성, 소외계층,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강화로 사회적 유대 관계를 보다 강화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의 적자 재정과 최대 규모의 부채 양산으로 인해 앨버타의 미래 성장 동력을 훼손한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경기 회복 시 균형재정 달성과 부채 상환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대규모 투자, 적자 재정운용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임을 고수했다.
모든 정책 결정을 앨버타 시민들의 입장에서 결정하겠다는 노틀리 주수상의 고집과 자신감이 집권 3년 차를 맞는 NDP가 어디로 갈 것인지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