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식을 보고 나서
김명곤
미국땅 행복한 밤입니다.
모든 날들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골방에서 울다가 박수치다가 아내에게 틀켰습니다.
이거 무슨 시추에이션?
문재인 이 분, 참 섹시한 남자입니다.
한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5.18
이걸 온 몸으로 고백하는 남자는 흔치 않습니다.
'5.18 아니었으면 오늘의 나도 없었을 것'
존재의 근거를 5.18 위에 두는 남자
대한민국은 이런 남자를 원했습니다.
성밖에서 슬피 우는 백성의 눈물 닦아주는 남자
대한민국이 기다리던 남자입니다.
이제사 나라가 바로 서려나 봅니다.
문재인 이 분, 달려가서 껴안아주고 싶습니다.
천년이 하루같은 오늘은 참 행복한 날입니다.
오랫만에 깊은 잠을 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