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 파행, 선거로 일단락 … 불씨는 “여전”
달라스 법원의 명령에 따라 회장 선거가 실시된 지난 20일,
달라스 한국노인회관에는 또다시 고함과 고성이 오갑니다.
노인회가 불화를 겪어온 건 벌써 7년째,
수도 없이 법정싸움이 벌어졌지만 갈등의 골은 여전히 깊기만 합니다.
하재선 전 회장의 자격시비에서 시작된 이번 싸움은
이날 치러진 선거로 한 고비를 넘은 형국입니다.
선거는 시작부터 난항을 거듭했습니다.
김건사 후보측에서는 오흥무 후보의 입후보 등록시기와 공탁금 제출여부를 문제삼았고,
오흥무 후보 진영에서는 선거진행 자체의 부당함을 제기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양측간의 불화와 마찰로 선거 진행이 어려워지자
결국 달라스 법원이 중재자로 지정한 채동배 변호사의 사회로 선거가 속개됐습니다.
양측 참관인의 거친 검열 끝에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는 67(예순 일곱)명.
이중 48표를 얻은 김건사 후보가 신임회장에 당선됐습니다.
김건사 후보 인터뷰
당선 직후 채동배 변호사는
이번 선거가 법원명령에 의해 합법적으로 치러졌음을 밝히며
김건사 후보의 당선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채동배 변호사 인터뷰
그러나 오흥무 후보 진영에서는
선거인 명부 조작과 불공평한 선거진행에 유감을 표시하며 선거 불복을 시사해,
달라스 한국 노인회 파행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드러냈습니다.
오흥무 인터뷰
선거는 일단락됐지만,
달라스 한인사회에 불치병처럼 되살아나고 있는 노인회 파행은
여전히 미궁 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아이뉴스넷 최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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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국 노인회가 지난 20일(토) 달라스 법원의 명령에 따라 회장선거를 실시,
하재선 전 회장의 자격시비로 파행으로 치닫던 노인회 사태가 한 고비를 넘은 형국이다.
20일(토) 시행된 달라스 한국 노인회 회장 선거에서는
김건사 후보가 오흥무 후보를 48대 19표로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