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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호 한인상공인연합회 후원으로 가평군 방문단이 마련한 가평 잣막걸리 시음 및 홍보 행사에서 조디 맥케이(Jodi McKay) NSW 주 하원의원(맨 왼쪽)을 비롯한 현지인 참석자들이 한국음식과 어울리는 잣막걸리를 시음하고 있다. 이들의 한결같이 “부드럽고 부담없는 맛”이라고 평가했다.

 

재호 상공인연 후원으로 군 방문단, 현지인 대상 시음회 열어

막걸리 긍정적 평가, 호주 수출 가능성 확인... 주 의회 방문도

 

경기도 가평군 특산품인 잣을 활용한 ‘잣막걸리’의 호주 시장이 본격화됐다.

가평군 김성기 군수를 비롯한 호주 방문단은 지난 18일(목) 리드컴(Lidcombe) 소재 식당에서 잣막걸리 시음회 및 홍보행사를 개최하고 호주 수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시드니 기반의 재호 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강흥원)이 함께 했다.

시음 행사에는 조디 맥케이(Jodi McKay) NSW 주 하원의원(노동당), 백승국 한인회장, 상공인연 강흥원 회장, 한국교육원 강수환 원장, 한국어를 정규 과정으로 채택하고 있는 호주 각 학교 10여명의 교장, 주류업계 관계자 및 교민들 100여명이 참석했다.

가평 특산물 소개와 주요 관광지를 안내하는 가평군 홍보영상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가평군 소재 ‘㈜우리술’의 가평 잣막거리 소개 영상, 김성기 가평군수 인사말, 맥케이 의원 격려사에 이어 시음으로 진행됐다.

맥케이 의원은 잣막걸리를 마셔본 뒤 “부드러운 막걸리에 탄산이 가미되어 맛이 독특하고 잘 넘어간다”면서 “호주에서도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날 행사에 함게 한 현지인들도 “은은하게 퍼지는 잣 향기가 깊은 맛을 느끼게 한다”면서 “부드럽고 단맛까지 가미돼 있어 처음 접했지만 전혀 부담이 없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김 군수는 “가평 잣은 몸에도 좋고 맛과 향도 좋은 숲의 산물”이라며 “이런 지역 특산물을 한국 전통주인 막걸리에 가미한 잣막걸리는 특유의 고소함과 감칠맛이 살아 있는 약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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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이 의원의 초청으로 주 의회를 방문한 가평군 방문단 및 상공인연 관계자들이 의회 청사 안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맥케이 의원은 이날 간담회를 갖고 상호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잣막걸리가 호주 내 한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현지인의 입맛에도 잘 맞았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행사를 계기로 호주 수출이 본격화 돼 더 많은 현지인들이 잣막걸리를 즐길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평의 포도, 사과, 잣 등 가평군 특산품의 호주 수출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평 잣막걸리는 멸균 처리되는 보통 막걸리들과는 달리 전통 제조방식을 따라 만든 생막걸리로, 효모가 그대로 살아있는 천연탄산을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곡주 특유의 두통과 숙취가 없다. 또한 자양강장의 효능을 비롯해 빈혈과 장 기능에도 도움을 주는 약주로서의 기능까지 갖고 있다.

한편 이날 시음회에 참석했던 맥케이 의원은 다음 날, 상공인연과 가평군 방문단을 주 의회에 초청, 티 타임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맥케이 의원은 호주 및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가평군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맥케이 의원은 시드니 지역의 가장 큰 한인 밀집지역인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를 지역구로 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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