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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가 운영하는 장학재단 ‘추 파운데이션’이 선발한 장학생으로 알링턴 버넷 중학교 8학년 생인 한인 크리스 정(정은수)군이 선발되어 3,68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전달된 장학금은 달라스 팬클럽인 ‘추인달’ 창단식에서 모금된 1,840달러에 추신수 선수가 같은 금액을 더하는 ‘매칭’방식으로 확보된 기금이다. 

어릴 때 고생하며 운동했던 기억이 있어 고생하는 어린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뭉클하다는 추신수 선수는 크리스 군을 장학생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최종 심사에 오른 세명의 후보가 모두 사정이 있지만 누나와 단 둘이 생활하고 있는 크리스 군의 사정이 가장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다.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싶은 크리스 정 군의 누나인 정은선 양(23)은  “장학금을 받은 동생이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꿈을 이루고 추신수 선수처럼 어려운 사람도 돕는 멋진 모습을 본받길 기대한다.”며 기쁨을 전했다.

한편 하원미씨는 이날 경기를 관람하러 온 한인들에게 노란 리본을 선사하며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하는 나눔을 가졌다. 

등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한 추 신수 선수도 더그아웃 안에서 유니폼 왼쪽 상단에 노란 리본을 달고 경기를 관전하며 동료들에게 노란리본의 의미를 연신 설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추 선수는 “세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세월호 참사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 꽃다운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노란 리본 달기 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를 관람한 코펠의 최모 씨는 “노란 리본을 통해 1년전 사건을 돌아본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를 표한다”며 “고국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플라워 마운드에서 온 우모 씨는 “비록 몸은 미국에 있지만 세월호 참사의 비통함을 잊지 않고 고국의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글·사진 [뉴스넷] 서종민 기자 jongmin@newsne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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