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나 청년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상승을 했지만 노동의 질이나 임금 문제는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연방통계청은 '캐나다 청(소)년과 풀타임 직장; 더뎌지는 이행(Canadian youth and full-time work: A slower transition)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5월 3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40년대 이후 24세 이하 유소년 및 청년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성인들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1964년도에는 47.6%를 보이다 1989년에 71.2%로 절정에 올랐지만 이후 점차 다시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24세 이상 성인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과 비교가 됐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24세 이하 청년들의 취업 상황은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베이비붐 세대가 노동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한 1970년대에 실업률은 상대적으로 높았지기 시작해 1981-82년 경기 침체기에 실업률이 19.2%로 최고조에 달했다. 이후 점차 실업률이 회복되기는 했지만 25세 이상 선배들보다 항상 실업률이 높았다.
24세 이하 청년들은 고용의 질도 낮아 주로 파트 타임 일자리를 잡고 있었다. 1970년대 중반까지는 풀타임 학생이 아닌 경우에 주 30시간 이내의 일자리에 풀타임으로 고용되는 일이 흔한 일이었다.
우리는 생각지도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후 이들은 풀타임 일자리를 가진 비율이 남자의 경우 76%, 여자의 경우 58%에 머물렀으며 2014년도에서 2016년 사이에는 59%와 49%로 줄어들었다.
풀타임을 갖고 있는 24세 이하 청년 취업자의 임금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도에 17-24세 풀타임 남성의 임금은 1981년 같은 연령대 남성에 비해 11.2%나 낮고, 여자는 3%나 낮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