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제 등 두달간 축제
뉴스로=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한국과 러시아간 문화 및 관광협력 양해각서(MOU)가 지난달 30일 모스크바 노바야 오페라 극장에서 체결됐다.
이날 체결식엔 박노벽 주러 한국대사와 알렉산드르 주라프스키 러시아문화부 차관이 참석했다. 주라프스키 차관은 “양국의 문화를 향후 수년 동안 교류할 수 있게 되어 많은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달부터 모스크바에서는 한국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문화제는 다음달까지 공연과 댄스, 노래경연대회, 한식행사, 한-러 화가전시회 등이 이어진다.
러시아 에베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체결식엔 한국전통공연단이 노바야 오페라 극장에서 아름다운 문화프로그램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에베스티 통신은 “학무와 북춤,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登載) 된 힘이 넘치고 신비로운 음을 가진 농악 등은 한민족이 오랫동안 만들어온 것”이라며 “한국의 예술가는 춤과 아크로바틱, 연기, 음악, 체조뿐만 아니라 역사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소개했다.
박노벽 대사는 인사말에서 “인류와 자연에 대한 사랑은 한국과 러시아 문화의 기저(基底)에 깔려 있기 때문에 러시아인은 눈과 귀를 통해 러시아문화와는 다른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라프스키 차관은 “2018년 러시아가 한국을 답방한다”면서 “현재 어떤 문화프로그램을 결정할지 협의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에 베스티 통신은 “2018년 한국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기 때문에 러시아 스포츠팬들은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2017-2020년 전통전시회, 영화상영회, 축제 등이 개최되어 상호 문화를 소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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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문화교류와 함께 한러무역 활성화 기대” 러 통신
에 베스티 통신은 “지난 5월 9일 대선에서 승리한 문재인 대통령이 한러관계 혁신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온건정책을 약속했다. 또한 사드배치 결정에 대한 재검토 문제를 우선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이에 러시아와 중국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러시아는 한국의 첨단기술상품을 구매하는 주요상대국 중 하나로 세계적인 한국기업들은 이미 러시아에 생산현지화를 성공했다. 그럼에도 2016년 양국 교역량은 150억 달러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러 양국이 상호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관광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상황이 훨씬 좋다. 2015년 관광분야는 15%, 2016년에는 18-20% 증가했다. 2017년 1/4분기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다”면서 “양국문화를 풍성하게 하는 문화교류만이 아니라 한러무역이 활성화되고 증가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