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P, 6월 중순에 인도네시아에서 북한 학자 참가 학술대회 개최
KPP를 이끌고 있는 UBC 한국학 연구소장 박경애 교수 | 한반도의 남북 대화가 단절되어 안타까운 상황에서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KPP(Knowledge Partnership Program, 소장 박경애 교수, 사진)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캐나다-북한의 지식교류 협력프로그램의 대표인 KPP는 오는 13일(토)부터 20일(토)까지 북한의 경제학습 일행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
이번 방문 목적은 북한의 경제전문가들과 학자등 주요경제 관계자들이 인도네시아의 성공적인 경제 발전과 무역, 금융개발 현장을 돌아보고 이 나라의 경제개발 전략과 경험 등을 배우기 위해서다. 방문 동안, 참가자들은 인도네시아 학계와 경제계 전문가들 그리고 경제관료들과 폭넓은 의견교환을 나누게 된다. 방문단 일행은 조선경제개발협회 회장, 김일성 종합대학과 인민경제대학의 교수를 비롯, 대외경제성, 재정성, 외무성등 관계기관 전문가들, 그리고 UBC 대학 교수등 14명이다.
KPP는 지난 2011년부터 매해 북한의 경제, 경영, 무역, 재정분야의 교수 6명을 UBC에 초청, 6개월동안 공부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또 지식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 10월과 2014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경제특구개발에 관한 세계적 추세, 거시적 동향과 관리 운영, 그리고 여러 나라의 성공과 실패사례및 다양한 경험 등을 조명해보는 국제 학술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2014년 4월에는 각 나라의 권위있는 경제전문가들로 구성된 학술대표단을 초청해 북한 전역에 걸쳐있는 경제특구들에 대한 현장참관도 추진한 바 있다. 북한에서 이런 주제로 국제회의가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이 회의들은 국제적인 언론의 조명을 받은 바 있다.
KPP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캐나다-북한 지식교류협력프로그램이 지금까지 진행해온 북한과의 지식공유 노력의 일환이며 북한 학자 및 전문가들에게 국제 학술회의를 통해 얻은 이론적 지식들을 현실적인 실제 경험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북한 지식교류협력 프로그램(KPP)
캐나다-북한 지식교류협력프로그램은 북한과의 학술교류를 통한 인재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0년 박경애 교수가 주도해 UBC에 설립되었다. 지식교류의 한 방안으로 2011년부터 매년 6명의 경제, 경영, 무역, 재정분야를 전공하는 북한의 대학교수들을 UBC 대학이 초청해 6개월 장기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 5년차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북아메리카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유일한 장기 학술교류 프로그램이다. KPP 소장을 맡고 있는 정치학 교수인 박경애 박사는 북한문제 전문가이며 오랫동안 캐나다와 북한간의 비 정부 차원의 교류에 공헌해왔다.
[밴쿠버 중앙일보 천세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