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 상공회가 지역 경찰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경찰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올해로 7년째 실시해 와 한인사회와 타 커뮤니티에 귀감이 되고 있다.
달라스 한인 상공회(회장 존 리)는 지난 11일(목) 달라스 옴니호텔 파크웨스트에서 ‘달라스 경찰국 오찬 및 경찰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올해로 7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이 행사에는 주 휴스턴 총영사관 달라스 출장소 김동찬 소장과 존 리 달라스 한인 상공회장을 비롯한 달라스 한인사회 인사들과 달라스 경찰국 찰스 케이토(Charles M Cato) 부국장 이하 경찰 고위 간부들 및 장학생 가족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민의례와 존 최(Jon Choi, 글로벌 하베스트 교회)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에서 존 리 한인 상공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과잉진압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분들이며 이러한 장학금 행사도 이들의 희생과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한 한인사회의 뜻을 전달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더욱 더 달라스 경찰국과 한인 커뮤니티간에 유대가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주휴스턴 총영사관 달라스출장소의 김동찬 소장은 축사를 통해 “한인 상공회와 달라스 경찰국 모두에 경의를 표하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한인 사회와 주류 사회가 더욱 밀접한 공조를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이번에 수상하는 장학생들이 앞으로 훌륭히 사회의 역할을 감당하며 한인 사회와의 훌륭한 가교 역할을 감당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만찬 후 기조연설에 나선 찰스 케이토(Charles M Cato) 달라스 경찰국 부국장은 “달라스 경찰들에게 자녀들에 대한 장학금을 수여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로 지역사회에서 경찰들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멋진 일 중 하나”라며 “한인 커뮤니티가 이러한 일을 감당해 주어 감사하고 나 뿐만 아니라 경찰국 전체가 한인사회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들은 달라스의 경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인들의 경제 활동 및 생활의 안전을 위해 달라스 경찰국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그랜트 데커(Grant Decker), 자이다 레먼스(Jaida Lemmons), 셰인 버드(Shane Bird), 브리앤 킴브러(Brianne Kimbrough), 블레인 랭캐스터(Blain Lancaster)등 총 5명으로 우수한 성적과 성취도를 기준으로 수많은 경찰 자녀 지원자들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달라스 경찰국 미치 버드(Mitch Bird)씨의 자녀인 셰인 버드군은 뉴스넷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아름답고 훌륭한 취지와 행사를 마련해 준 한인 상공회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텍사스 A&M으로 진학해 마케팅과 국제 경제를 전공하게 될텐데 한인사회의 배려를 기억하며 한인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학업을 통해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존 리 한인 상공회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스폰서들의 후원이 없었더라면 이 행사가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한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선배들의 노고를 통해 만들어지고 이어온 아름다운 행사가 올해로 7년째 지속되고 있다.  준비할 때는 힘들지만 한인사회와 경찰국의 관계가 돈독해 지는 모습을 보면 보람되고 흐뭇하다”며 “앞으로 상공회의 역사가 이어가면서도 계속 이 행사를 살려나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번 장학금은 Metro PCS, 윌셔은행, 달라스 한인회, 코마트, 킹스파, 옴니호텔, CVE, TPS, 뉴송교회, 중앙연합감리교회 등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뉴스넷] 서종민 기자 jongmin@newsnet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