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즌이 시작되는 6월 첫 주(3일) 시드니 주말 경매에는 789채의 주택이 매물로 등록돼 74.3%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예년의 6월 경매에 비해 높은 매물이자 낙찰률이다. 사진은 지난 주말 높은 낙찰가(485만 달러)로 화제가 된 주택 중 하나인 크로눌라(Cronulla) 소재 12개 침실 주택.
2015년 6월 최고 매물 수 670채 크게 앞서... 공급량 ‘강세’
주말 경매가 다소 위축되는 겨울 시즌이 시작되었지만 시드니 주택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봄 시즌과 비교해 큰 변동 없이 많은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6월 첫 주인 지난 주말(3일) 시드니 경매에는 789채가 매물로 등록되어 거래가 진행됐으며, 낙찰률은 74.3%를 기록했다. 6월 경매시장의 매물 수 789채는 지난 2015년 6월 중 가장 많았던 6월20일의 670채보다 크게 높은 매물 수이다.
낙찰 결과도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인 5월 마지막 주 낙찰률은 75.9%였으며, 지난해 6월 첫 주 경매 결과는 80.1%였다.
지난 5월 시드니 주말 경매 평균 낙찰률은 71.6%로 전달인 4월 73.3%에 비해 다소 낮았지만 지난해 5월 평균인 69.4%보다는 높았다.
매물 수를 보면, 5월 매주 평균 858채가 경매시장에 등록돼 상당히 많은 공급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월 평균 709채, 지난해 5월 평균 637채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지난 5월까지 시드니 주말 경매에 나온 총 매물 주택은 1만3,262채였으며, 지난해 5월까지의 매물 수보다 29.5%가 늘어난 것이다.
낙찰가 또한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5월 중간 낙찰가는 132만 달러로 이전 달인 4월의 130만4천 달러에 비해 1.2% 상승했으며, 지난 해 5월 중간 낙찰 가격과비교하면 7.7%가 높아진 것이다.
지난 주말(3일) 시드니 경매에서 낙찰된 총 거래액은 4억8,7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주말(10일)은 Queen’s Birthday(13일)까지 이어지는 탓에 경매시장에 등록된 매물은 400채로 크게 줄어들었다.
도심 인근 지역은 높은 주택 가격에도 불구하고 경매 낙찰률에서 외곽 지역에 비해 크게 높았다.
가장 높은 낙찰률을 보인 지역은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으로 등록된 매물 모두가 거래됐으며(100%), 이너웨스트(inner west) 81.6%, 남부(south) 80.8%, 로워노스(lower north)가 80.4%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노던비치(northern beaches. 78.0%), 캔터베리 뱅스타운(Canterbury Bankstown. 77.4%), 어퍼노스쇼어(upper north shore. 76.4%)가 평균 이상의 낙찰률을 보였으며, 시드니 시티 및 동부 74.1%,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 69.2%, 남서부(south-west) 54.5%, 시드니 서부(west) 52.8%로 집계됐다.
지난 주 높은 낙찰가로 화제가 됐던 주택은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사우스 스트리트(South Street) 상의 4개 침실 주택으로 490만 달러에 낙찰됐으며. 크로눌라(Cronulla)의 The Esplanade 상에 있는 12개 침실 주택이 485만 달러에 거래됐다.
피어몬트(Pyrmont)의 달링 아일랜드 로드(Darling Island Road)에 있는 3개 침실 유닛이 무려 439만 달러의 낙찰 가격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롱그빌(Longueville)의 5개 침실 주택이 423만 달러를, 핌블(Pymble) 소재 리빙스턴 애비뉴(Livingstone Avenue) 상의 6개 침실 주택이 400만 달러에 낙찰, 화제가 됐다.
지난 주말,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주택은 러셀리아(Russell Lea) 클레멘츠 스트리트(Clements Street) 상의 3개 caltlf 주택으로 거래 가격은 515만 달러에 달했으며, 44만 달러에 거래된 야구나(Yagoona) 흄 하이웨이(Hume Highway) 상의 2개 침실 유닛이 가장 낮은 낙찰가였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